벼과 사초과 골풀과

줄사초 Carex lenta

모산재 2017. 1. 19. 10:12


목포의 야산에 제법 많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줄사초, 한겨울에도 날렵한 가는잎이 푸른 잎을 자랑하고 있는 상록 사초이다. 


줄기와 잎이 뭉쳐나서 큰 포기를 이루고 기다란 줄기에는 많은 잔이삭이 긴 이삭자루에 달려 있어 줄사초라는 이름이 딱임을 알겠다. 잔이삭을 달고 있는 가늘고 긴 이삭자루를 감싸기 위한 것인지  잔이삭이 달린 포는 흑갈색 잎집이 꽤 길게 발달되어 있다. 잔이삭의 윗부분은 수꽃, 아래쪽은 암꽃을 이루고 있다.




목포













줄사초 Carex lenta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 상록 다년초


모여나기하며 높이 40-70cm이고 큰 포기로 되며 윗부분이 처진다. 잎은 폭 2-3㎜로서 단단하고 엽초는 짙은 흑갈색이며 한마디에서 1-3개의 가지가 갈라지고 일부가 다시 갈라져 많은 소수(小穗)가 달린다.


소수는 타원형이며 길이 5-20㎜, 폭 3-4㎜로서 윗부분에 수꽃, 밑부분에 암꽃이 달리지만 중앙부의 것은 모두 암꽃이며 대가 있다. 포는 잎같고 밑부분이 엽초로 되며 자화영(雌花穎)은 달걀모양으로서 적갈색이고 막질이며 길이 2㎜, 폭 1.3㎜이다. 암술대는 밑부분이 굵으며 암술머리는 2개이다.


과포는 넓은 난상 타원형이며 양쪽이 볼록하고 길이 3-3.5mm, 폭 1.5-2mm로서 맥이 많으며 가시같은 털이 밀생하고 부리는 짧으며 끝은 막질로서 얕게 2개로 갈라진다. 수과는 팽팽하게 들어있고 난상 원형이며 길이 1.5mm정도로 양쪽으로 편평해진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 홍노줄사초 Carex lenta var. sendaica : 줄사초보다 크기가 작고 옆으로 뻗는 줄기가 있는 변종으로, 줄사초로 통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