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엽초 Lepisorus thunbergianus

 

남부지방의 숲 속 바위나 나무 껍질에 붙어서 자라는 늘푸른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일엽초 종류 중에서 포장낭군이 가장 크다.

 

 

 

 

 

홍도

 

 

 

 

 

 

 

 

 

 

 

 

 

 

 

 

 

● 일엽초 Lepisorus thunbergianus | Weeping fern  ↘  고사리목 고란초과 일엽초속 상록 다년초

근경은 약간 거칠고 크며 옆으로 뻗고 지름 2-3mm이며 때로 가지가 갈라지고 겉에 비늘조각이 있다. 비늘조각은 좁은 피침형이며 길이 3-4mm로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돌기가 있고 투명한 것과 검고 투명하지 않은 것이 있다.

잎은 마디사이가 짧은 근경에서 나오므로 모여나기한 것같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한 선형으로서 두꺼운 가죽질이고 밑은 좁아져 짧은 대로 되며 끝은 뾰족하고 길이 10~30cm, 나비 5~10mm정도이다. 잎의 앞면은 진한 녹색으로 조그만 구멍으로 된 점이 산포되어 있고 잎 뒷면은 엷은 녹색이며 잎맥이 뚜렷하다. 중맥은 뚜렷하게 볼록 튀어나왔고 지맥 및 가는맥은 잎살 속에 묻혀 있다. 잎이 마르면 가장자리가 뒤로 말린다.

포자낭군은 둥글며 뒷면 상반부 주맥 양측에 1줄로 나란히 나고 황색이며 포막은 없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 일엽초속(Lepisorus)에 대하여

 

일엽초는 잎이 갈라지지 않고 가장자리가 매끈하며 그 형태가 균질한 특징을 가지고 있고 포자낭군이 비늘로 덮여 있는 특징이 있다. 속명 Lepisorus는 비늘(lepi-)이 포자낭군(sorus)을 덮고 있다는 뜻이다.

 

산일엽초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데 비해 일엽초는 남부, 울릉도, 제주도 등 내륙보다 따뜻한 지역에 분포한다는 것이 다르다. 또한 잎의 경우 일엽초가 더 두툼하면서 윤기가 나고, 뿌리의 굵기도 일엽초가 더 굵다. 산일엽초는 일본, 만주, 우수리 강, 동부 시베리아에 분포하며 상록성으로 추위에는 강하지만 건조한 기후에는 약하다.

 

일엽초속(Lepisorus)의 산일엽초(L. ussuriensis), 다시마일엽초(L. annuifrons), 애기일엽초(L. onoei), 고사리잎 전체에 황갈색 털이 밀생하는 우단일엽(Pyrrosia linearifolia), 큰우단일엽(Pyrrosia × nipponica), 제주도의 그늘진 바위 틈에서 자라는 밤일엽(Neocheiropteris ensata), 잎의 길이가 50㎝에 달하지만 너비는 1㎝도 안 되는 일엽아재비(Vittaria flexuosa), 한라산 계곡의 바위나 큰 나무 표면에 자라는 버들일엽속(Loxogramme)의 숟갈일엽L. saziran), 버들일엽(L. salicifolia), 주걱일엽(L. grammitoides) 등을 모두 일엽초라 일컫기도 한다. 꼬리고사리속의 파초일엽(Asplenium antiquum)은 단엽이 돌려나기하므로 형태가 다르다.

 

 

 

• 일엽초 : 잎은 뭉쳐서 자라고 가죽질로 선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양 끝이 좁다. 남부지방 분포

• 산일엽초 : 잎이 드문드문 나오고 얇은 편이며 엽병은 길이 2~5cm 정도로 긴 편이며 주맥이 도드라져 보인다. 북방계로 전국적 분포

• 애기일엽초 : 잎 길이 7㎝ 이하, 폭 5mm 이하로 아주 작다. 뿌리줄기가 가늘며 잎이 드문드문 돋고 잎끝이 대개 둥글다. 남부지방 분포

• 다시마일엽초 : 잎몸은 길이 10~25㎝, 폭 1~3㎝의 바소꼴이고 대개 황색을 띤 녹색이다. 색깔이 다시마를 닮았다. 제주도 분포

• 일엽아재비 : 잎은 선형으로 홑잎이고 길이 30~50m, 폭 0.4~0.7㎝이다. 일엽초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주도 서귀포 분포

• 밤일엽 : 잎은 홑잎이고 길이 20~40㎝, 폭 5~6㎝로 일엽초를 확대한 것 같다. 언뜻 보면 밤나무 잎 같아서 ‘밤일엽’이라고 한다.

• 버들일엽 : 잎이 버들잎처럼 생겼으며 좁은 날개가 있다.

• 주걱일엽 : 잎 모양은 주걱 모양 또는 선상 주걱 모양이다. 버들일엽에 비해 뿌리줄기가 가늘다.

• 우단일엽 : 잎은 선형으로 계속하여 나오고 길이 5~8㎝, 폭 0.5㎝이며 끝이 둥글고 밑은 좁아져서 짧은 잎자루로 된다.

• 큰우단일엽 : 세뿔석위와 우단일엽의 잡종

• 숟갈일엽 : 홑잎은 거꾸로 된 피침 모양으로 길이는 15~25㎝이다. 한라산 골짜기에 분포한다.

• 파초일엽 : 관상용으로 많이 쓰인다. 덩이줄기에서 잎이 돌려나며, 잎 길이는 40~12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