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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놋젓가락나물 Aconitum ciliare

by 모산재 2016. 10. 12.

 

곧게 선 가는 줄기가 놋젓가락을 닮았을까? '놋쇠로 만든 젓가락' 나물이라니 이름이 독특하다. 독성이 있어 식용할 수 없는 풀인데도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투구꽃속 자생종으로는 유일하게 덩굴성을 가진 종이다.

 

곧게 서면서도 다른 풀이나 나무를 감고 오르는 덩굴을 이루고 있어 '선덩굴바꽃'(북한명이기도 하다)이라 불리기도 하고, 잎이 가늘게 갈라진 점이 지리바꽃을 닮아 '덩굴지리바꽃'이라는 딴 이름으로도 불린다.

 

 

 

 

 

함백산

 

 

 

 

 

 

 

 

아래처럼 줄기 끝 실처럼 가는 줄기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 놋젓가락나물 Aconitum ciliare | Hairy monk'shood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투구꽃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가면서 길이 2m 정도 뻗는다. 뿌리는 마늘쪽처럼 생겼다. 잎은 어긋나며 엽병이 길고, 3-5갈래로 전열(全裂)되며 열편은 능형(菱形)이고 다시 갈라진 피침형의 최종열편은 끝이 뾰족하다.

꽃은 8-9월에 피며 연한 자주색이고 가지끝과 원줄기 끝의 총상꽃차례에 달리며 꽃의 수가 적고 꽃대축과 꽃자루에 잔털이 난다. 꽃받침조각은 꽃잎같고 5개로서 뒤쪽의 것이 고깔처럼 밑부분의 것을 내려 덮으며 이마끝이 뾰족하게 앞으로 뻗는다. 측열편은 도란상 원형이고 밑의 열편은 긴 타원형이며 수술이 많고 수술대 밑부분이 날개처럼 넓다. 씨방은 5개이며 털이 없고 암술대는 뾰족하며 뒤로 젖혀진다. 과실은 골돌과로서 5개이며 끝이 뾰족하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