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의 백리향 Thymus quinquecostatus

 

한여름 가야산 정상 바위 능선부에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벋어 분홍색 꽃을 흐드러지게 피웠다.

 

백리향은 꿀풀과 백리향속의 반관목으로 높은 산 능선부의 바위 지대에 자란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잔디처럼 포복성을 지녀 옆으로 퍼져 나간다. 건조한 사질양토를 좋아하고 내한력도 강하다. 꽃과 전초(全草)에는 진정 및 항염 항암 효과가 있는 티몰(Thymol), 피사이멘(P-Cymene), 피넨(Pinene), 리나룰(Linalool)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백리향 특유의 향기를 내뿜는다.

 

 

 

 

가야산 

 

 

 

 

 

 

 

 

 

 

 

 

 

 

 

 

 

 

 

 

 

 

 

 

 

 

● 백리향(百里香) Thymus quinquecostatus | thyme  ↘  꿀풀목 꿀풀과 백리향속 낙엽 활엽 반관목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옆으로 퍼지며 전체에 향기가 있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달걀형의 타원형이고 피침형이며 첨두, 예형으로 길이와 폭이 각 5 ~ 12mm × 3 ~ 8mm로, 양면에 샘과 잔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거나 간혹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2 ~ 4개씩 달리지만 가지 끝부분에서 모여나기 때문에 짧은 수상으로 보이며, 꽃대는 길이 3mm로 털이 있고, 꽃받침은 길이 5mm로 10개의 늑맥이 5조각으로 갈라지며 위쪽 3개의 열편은 삼각형이고, 아래쪽 2개의 열편은 선형이다. 꽃부리는 분홍색이며 길이와 폭이 각 7 ~ 9mm × 5mm로 겉에 잔털과 샘이 있으며 6월 말 ~ 8월 개화한다. 열매는 분과로 둥글며 지름 1mm로 암갈색이며 9월 성숙한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섬백리향(var. magnus) : 울릉도 나리분지에 자생하는 백리향의 변종으로, 백리향에 비해 원줄기가 보다 굵고 잎 길이가 15㎜이고 꽃부리 길이가 10㎜로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