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나방

솔나리와 조흰뱀눈나비 Melanargia epimede

모산재 2016. 7. 21. 13:22


마치 솔나리를 위한 나비인 듯, 솔나리가 핀 고산 능선에는 조흰뱀눈나비가 독무대를 이루고 있다.


조흰뱀눈나비는 네발나비과 뱀눈나비아과의 나비로, 북한에서는 '참흰뱀눈나비'로 부르며 '산흰뱀눈나비'라는 이명으로도 불린다.  '조'라는 접두어는 우리나라 나비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긴 조복성 박사를 기려 명칭에 그 성을 헌정한 것이라고 한다.


한반도의 높고 낮은 산지에 폭넓게 분포하는데, 여름인 6월 중순부터 8월에 걸쳐 나타난다. 지역에 따라 무늬 변화가 크다.




괴산











날개 윗면







조흰뱀눈나비 Melanargia epimede / 네발나비과 뱀눈나비아과의 나비


몸길이 15mm, 날개 편 길이 30mm이다. 어른벌레의 몸은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고 있으며 가슴의 가장자리, 배 윗면에는 흰색털이 나 있다. 더듬이는 검은색의 실모양을 하고 있다. 날개는 흰색 바탕에 검은색 무늬가 흩어져 있는데, 날개맥은 모두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이다. 앞날개와 뒷날개 모두 바깥가장자리쪽에 짙은 갈색 무늬가 있다. 뒷날개날개 가장자리쪽에는 뱀눈 모양의 무늬가 있다.

알·애벌레·번데기·어른벌레 시기를 거치는 갖춘탈바꿈을 한다. 어른벌레는 7월을 전후하여 1년에 1회 발생한다. 애벌레로 겨울나기를 하며, 암컷은 먹이식물 주위에 수개의 알을 군데군데 낳는다. 먹이식물로는 참억새· 등이 있다.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러시아 지역에만 분포하며 제주도의 경우 1,1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발견된다. 지역에 따라서 크기와 모양에 따른 변이가 많은 편이다.





검은테떠들석팔랑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