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과 히아신스속의 알뿌리 식물로 원산지 소아시아에서 1576년 네덜란드인에 의해 유럽에 소개된 후 많은 원예 품종이 탄생했다. 종소명 orientalis는 동방(소아시아)이 원산지라는 의미이다. 30여 종이 아프리카, 지중해 연안 및 아시아 서부에 분포한다. 한반도에는 1912~1926년 사이에 일본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튜립이나 수선화, 무스카리, 크로커스 등과 함께 많이 기르는 알뿌리 식물이다. 태양신 아폴로가 사랑한 그리스의 아름다운 청년 히아킨토스(Hyacinthos)의 영혼이 담긴 꽃이라고 한다. 향기가 진한 꽃은 대개 푸른색이지만 분홍색·흰색 또는 다른 색을 띠는 재배 변종도 있다. 꽃에서 나는 달콤한 향기가 일품으로 꽃에서 오일을 채취하여 향료로 쓰인다. 흑갈색 껍질이 있는 비늘줄기는 추위에 잘 견딘다.
● 히아신스 Hyacinthus orientalis | Hyacinth ↘ 백합목 백합과 히아신스속 여러해살이 구근 식물
비늘줄기는 달걀모양이며 길이 3㎝정도이고 겉은 흑갈색이다. 잎은 뿌리에서 4-5개가 모여나고 비스듬히 벌어지며 선형이고 길이 15-30㎝로서 안쪽으로 굽어든다.
이른 봄 잎사이에서 꽃대가 자라 잎보다 약간 길어지며 윗부분에 꽃이 총상으로 달린다. 꽃은 옆을 향하고 깔대기 모양이며 지름 2-3㎝로서 청자색이지만 다양하다. 화피 윗부분은 6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육질이며 수평으로 벌어진다. 수술은 6개로서 판통 위쪽에 붙지만 밖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삭과는 난상 원형이고 종자는 겉에 잔돌기가 있다.
※ 히아신스는 여름이 휴면기이므로 캐내어 보관했다가 가을에 다시 심는다. 구근을 키우기 위해서는 꽃이 지면 꽃대를 잘라주는 것이 좋다.
<히아신스 전설>
태양신 아폴로가 애지중지하여 항상 데리고 다니던 미소년 히아킨토스. 어느 날, 들판에서 원반던지기 놀이를 하다가 아폴로는 머리 위로 힘껏 원반을 던집니다. 히아킨토스가 그 원반을 잡으려 급히 뛰어가는데, 아폴로를 미워하던 서풍의 신 제피로스는 히아킨토스가 있는 곳으로 바람을 불어 보냈고, 히아킨토스는 날아온 원반을 머리에 맞아 숨을 거두고 맙니다. 아폴로는 히아킨토스를 안은 채 눈물을 흘렸고 히아킨토스가 피를 흘린 풀숲에서 아름다운 한 송이 꽃이 피어납니다. 바로 히아신스랍니다.
그런데, 이 꽃은 지금의 히아신스가 아니라 패모(貝母, Fritillaria ussuriensis)라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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