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나도물통이 Nanocnide japonica

모산재 2016. 4. 14. 09:15


물통이와 닮았다고 해서 나도물통이라 부르며, 물통이속(Pilea)과 다른 나도물통이속(Nanocnide) 2종 중의 유일한 자생종이다. 제주도와 전남북의 그늘진 산골짜기에 자생한다.

 

물통이 종류와는 달리 꽃의 모양이 육안으로도 관찰되는 정도의 크기와 모습을 가졌다. 꽃잎은 없지만 수꽃은 긴 꽃대 끝에 다섯 개의 수술이 태엽처럼 말려 있다 별 모양으로 펼쳐지면서 꽃가루를 멀리 뿌리고, 암꽃은 잎겨드랑이 짧은 꽃대에 달린다. 튕긴 꽃가루는 바람을 타고 다른 꽃의 암술에 날아가서 가루받이가 된다.


수꽃의 꽃싸개는 5갈래이고 암꽃의 꽃싸개는 4갈래라고 하는데, 암꽃은 아직 성숙하지 못한 듯 관찰할 수 없었다.

 



선운산














수꽃은 수술이 5개로, 말려 있던 수술이 펼쳐지면서 꽃가루를 멀리로 내보내 다른 개체의 암술에서 꽃가루받이한다.









나도물통이 Nanocnide japonica  /  쐐기풀목 쐐기풀과의 여러해살이풀

 

옆으로 벋는 가지를 내며, 줄기는 뭉쳐나며 가늘고 길다. 높이는 102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를 가지며 줄 모양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이고 양면에 털이 있다. 잎의 길이와 폭은 l3cm이고 끝은 둔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앞면에 광택이 있으며 뒷면은 짙은 자주색이다. 잎자루는 잎몸보다 길거나 같고 한 쌍의 턱잎이 있는데, 턱잎은 작고 달걀 모양이다.

 

꽃은 단성화로 암수한그루이고 78월에 핀다. 수꽃은 연두색으로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대 끝에 달리고 5개의 화피갈래조각과 5개의 수술이 있다. 수술은 안쪽으로 말려 있는데, 꽃이 피는 동시에 바깥쪽으로 튕기면서 화분을 뿌린다암꽃은 연한 붉은 빛이며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짧은 꽃대 끝에 달리고 4개의 화피갈래조각이 1개의 암술을 싸고 있으며 끝에 긴 털이 있다. 열매는 수과이고 화피에 싸이며 길이 1mm 정도의 타원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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