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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가야산은분취 Saussurea pseudo-gracilis

by 모산재 2015. 11. 14.

 

꽃이 다 진 늦가을에 가야산에서 만난 가야산은분취!

 

대부분 사라지고 흔적만 남은 모습을 담아 본다. 8줄 이상인 은분취에 비해 총포가 6줄로 간략한 모습이 또렷하다. 이런 특징으로 현재 국가표준식물목록과 국생정에서는 따로 등록되어 있는데, 최근 논문에서 형질 분석 결과 은분취와 다름 없다는 것이 밝혀져 이명으로 처리되고 은분취에 통합될 듯하다.

 

 

 

가야산

 

 

 

 

 

 

 

 

가야산은분취 Saussurea pseudo-gracilis /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35~70cm이고 줄기에 흰색의 털이 있으며 곧 없어진다. 뿌리잎은 바소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잎의 앞면은 붉은색을 띤 녹색이고 뒷면은 흰색의 털이 있고 잎자루가 길며 꽃이 필 때까지 남아있다. 줄기잎은 바소 모양으로 잎자루가 없다.

 

꽃은 8~9월에 피며 산방꽃차례로 줄기의 끝부분과 가지의 끝부분에 달린다. 총포는 종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거미줄처럼 된 흰색의 털이 덮고 있으며 화관은 자주색으로 5개로 갈라진다.

 

 

 

 

※ 가야산은분취 표본

 

출처 : 국립중앙과학관 - 식물정보

 

 

 

 

 

 

'가야산은분취의 분류학적 재검토' 요약문

 

가야산은분취(Saussurea pseudogracilis Kitam.)는 길고 좁은 잎, 작은 총포, 적은 총포편 열수에 의해 유사종인 은분취(S. gracilis Maxim.)로부터 구별되고 있다.

 

그러나 가야산은분취와 은분취를 구별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 가야산은분취의 분류학적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45개의 정성형질과 42개의 정량형질을 측정 및 분석하였다. 정성형질은 물론 정량형질에 대한 다변량분석(PCA)에서도 가야산은분취와 은분취를 구별할 수 없었다. 가야산은분취는 분류학적으로 독립된 종이 아니며 은분취의 이명으로 처리함이 타당하다.

    

 - 선은미 외 <식물분류학회지 제44권 2호> (2014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