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짝자래나무 열매와 수피 Rhamnus yoshinoi

모산재 2015. 11. 14. 00:35

 

짝자래나무는 충청도 이남의 산 중턱 양지바른 곳에 주로 서식하며 다른 나무 사이에 드문드문 자란다. 

 

갈매나무를 쥐오얏이라 부르는데 이는 중국에서 서리(鼠李)라 부르는 것을 직역한 말이다. 그리고 짝자래나무는 수서리(藪鼠李)라 부른다. 열매가 성기게 달리고 열매 자루가 긴 것이 갈매나무와는 다른 점이다. 잎이 어긋나는 점은 털갈매나무와 비슷하지만 잎이 좁고 뒷면에 털이 없음는 점이 다르다.

 

 


가야산

 

 

 

 

 

 

 

 

 

 

 

 

짝자래나무 Rhamnus yoshinoi / 갈매나무과의 낙엽활엽 관목

 

햇가지는 녹색에서 붉은 녹색이 되며 묵으면 회색빛 도는 갈색을 띤다. 묵은나무는 줄기껍질이 가로로 너덜너덜하게 갈라진다. 가지 끝이 가시처럼 변하기도 하며 짧은 가지에 쭈글쭈글한 주름마디가 있고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나 짧은 가지에는 모여나고 도란형 또는 도란상 타원형으로 길이 3~8㎝, 너비 1~4㎝이며 양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으며 어릴 때는 뒷면 맥 위에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황록색으로 5~6월에 피며 잎짬에 1~3개씩 달린다. 꽃은 4수성이고 수꽃의 암술과 암꽃의 수술은 거의 퇴화되었다. 꽃자루는 털이 없고 길이 7~18㎜로 길다. 열매는 핵과로 넓은 거꿀달걀형이고 검은색이며, 열매자루 길이 7 ~ 20mm로 종자 아랫부분에 구멍이 있고, 9월 말 ~ 10월 중순에 성숙한다.

 

 

 

 

수피는 염료용으로 쓰인다. 개회나무의 줄기껍질(폭마자, 暴馬子)과 약효가 비슷하여 가을~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천식, 기침, 가래, 설사에 말린 것 15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