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가야산은분취 Saussurea pseudo-gracilis 꽃과 열매

모산재 2015. 10. 20. 23:38

 

설악산에서 만나는 은분취는 거의 가야산은분취로 보인다.

 

가야산은분취는 포편이 6줄로 8줄 이상인 은분취에 비해 적고 잎이 좁고 긴 특징이 있다. 하지만 최근 형질을 분석한 연구에서 다른 점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국가표준식물록록과 국생정에는 아직 은분취와 따로 등재되어 있다.

 

 

 

 

 

 

 

 

 

 

 

 

열매

 

 

 

 

 

 

 

 

 

● 가야산은분취 Saussurea pseudo-gracilis  ↘  국화과 취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35~70cm이고 줄기에 흰색의 털이 있으며 곧 없어진다. 뿌리잎은 바소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잎의 앞면은 붉은색을 띤 녹색이고 뒷면은 흰색의 털이 있고 잎자루가 길며 꽃이 필 때까지 남아있다. 줄기잎은 바소 모양으로 잎자루가 없다.

꽃은 8~9월에 피며 산방화서로 줄기의 끝부분과 가지의 끝부분에 달린다. 총포는 종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거미줄처럼 된 흰색의 털이 덮고 있으며 화관은 자주색으로 5개로 갈라진다. 씨방에는 털이 없다.

 

 

 

 

 

 

※ 가야산은분취의 분류학적 위치

 

가야산은분취(Saussurea pseudogracilis)는 길고 좁은 잎, 작은 총포, 적은 총포편 열수에 의해 유사종인 은분취(S. gracilis Maxim.)로부터 구별되고 있다. 그러나 가야산은분취와 은분취를 구별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 가야산은분취의 분류학적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45개의 정성형질과 42개의 정량형질을 측정 및 분석하였다. 정성형질은 물론 정량형질에 대한 다변량분석(PCA)에서도 가야산은분취와 은분취를 구별할 수 없었다. 가야산은분취는 분류학적으로 독립된 종이 아니며 은분취의 이명으로 처리함이 타당하다.

 

- 선은미 외 <가야산은분취의 분류학적 재검토>  식물분류학회지 제44권 2호 (2014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