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서북능선의 2015년 마지막 솔체꽃 모음

모산재 2015. 10. 18. 22:49

 

솔체꽃은 산토끼꽃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중부 이북의 높고 깊은 산, 볕이 잘 드는 곳에 자란다. 

 

결각상의 큰 톱니가 있는 잎을 가진 기본종 솔체꽃 외에 꽃이 필 때 뿌리잎이 남아 있고 꽃받침에 가시털이 있는 구름체꽃, 잎이 깃털 모양으로 갈라체꽃, 잎에 털이 없는 민둥체꽃 등의 3품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꽃이 지는 무렵에 만난 설악산의 솔체꽃은 대부분 키가 30cm 이하인 소형종으로 뿌리잎이 싱싱하게 살아 있어서 위의 분류법에 따르면 구름체꽃 종류로 보인다. 하지만 이 분류법과 다른 기준으로 체꽃으로 보는 견해도 있는데, 굳이 품종을 나눌 필요가 있을까 하는 게 나의 생각이다.

 

 

 

 

설악산

 

 

 

 

 

 

 

 

 

 

 

 

 

 

 

● 솔체꽃 Scabiosa tschiliensis / 산토끼꽃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추 서서 높이 50∼90cm까지 자라고 가지는 마주나기로 갈라지며 퍼진 털과 꼬부라진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바소꼴로 깊게 패어진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길며 꽃이 필 때 사라진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마주달리고 긴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깊게 패어진 큰 톱니가 있으나 위로 올라갈수록 깃처럼 깊게 갈라진다.

 

꽃은 7~9월에 하늘색으로 피는데, 가지와 줄기 끝에 두상꽃차례로 달린다. 바깥 총포조각은 줄 모양 바소꼴로 양면에 털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다. 외측 꽃받침의 통부 끝에 8개의 요점이 있다. 가장자리의 꽃은 5개로 갈라지는데 바깥갈래조각이 가장 크고, 중앙에 달린 꽃은 통상화()이며 4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로서 줄 모양이고 10월에 익는다.

 

 

 

솔체꽃 이야기 => http://blog.daum.net/kheenn/15853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