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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새풀 Calamagrostis arundinacea

모산재 2015. 10. 9. 16:48

 

실새풀은 꽃이삭 줄기가 실처럼 가는 새 종류의 풀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잎이 가지런히 길게 자라고 꽃차례는 모여 나며 곧추서고 꽃이삭이 작아 아주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속명 Calamagrostis는 그리스어 갈대(calamos)와 라틴어 겨이삭속(Agrostis)이 합성된 명칭이며 종소명 arundinacea 또한 갈대를 의미하는 라틴어이다.

 

우리나라 산지의 풀밭, 숲속이나 숲 가장자리의 비교적 건조한 환경에서 흔하게 자란다. 새 종류들처럼 라메트(ramet)라는 무성생식체인 뿌리줄기(根莖)가 잘 발달했다. 라메트 한 조각을 떼어내 심으면 독립된 개체로 자라는데, 도로 절개지 비탈면을 안정시키는 자원식물로 이용할 수 있다. 뿌리 속에 아연을 축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 09. 19.

 

 

 

 

 

 

● 실새풀 Calamagrostis arundinacea | Rough reed-grass  ↘  사초목 벼과 산새풀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60-150cm이며 가늘고 곧추선다. 엽초는 털이 있거나 없으며 가장자리에 긴 털이 있다. 뿌리 근경은 짧고 기부에 딱딱한 인엽으로 덮인 싹눈이 있다. 잎은 윗부분이 약간 안으로 말리거나 편평하며 길이 30-60cm, 폭 6-12mm로서 표면에 때로 엽초와 더불어 털이 있고 잎혀는 길이 2-9mm로서 막질이다.

꽃은 8-9월에 피며 원뿔모양꽃차례는 길이 10-50cm이고 가지는 반윤생하며 곧추서고 황록색 또는 자주빛을 띤다. 소수는 넓은 피침형이며 예두이고 길이 4-6mm로서 잔점이 있다. 2개의 포영은 길이가 같은 피침형으로 길이 4-6mm이며 뾰족하다. 첫째 것은 1맥이 있으며 둘째 것은 3맥이 있고 맥위에 잔돌기가 있다. 호영은 길이 4-4.5mm로서 끝이 2개로 갈라지고, 길이 5-10mm의 까락은 기부에서 나오며 중간에서 약간 꺾인다. 기반(基盤) 양쪽의 속모는 호영보다 길거나 같다. 내영은 3맥이 있으며 길이 1.8mm이고, 백색의 막질이다. 수술은 3개이며 꽃밥은 길이 2mm이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