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잎밑이 잎자루처럼 가늘어져 줄기에 달리는 모습이 잎밑이 줄기를 감싸는 개시호와 구별된다.
말린 뿌리를 시호(柴胡)라 하여 약재로 사용하는데 사포닌과 지방유가 들어 있어 주로 운동계·신경계·순환계 질환을 다스린다.
신구대식물원
● 시호(柴胡) Bupleurum falcatum / 산형화목 산형과 시호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40-70cm이고 원줄기는 털이 없고 가늘고 딱딱하며 윗부분에서 약간의 가지를 친다. 근경은 굵으며 극히 짧고 뿌리가 약간 굵어진다. 근생엽은 밑부분이 좁아져서 엽병처럼 되며 길이 10-30cm이고 줄기잎은 넓은 선형 또는 피침형이며 길이 4-10cm, 폭 5-15mm로서 평행한 맥이 있고 녹색이며 밑부분이 좁아져서 엽병처럼 원줄기에 달리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털이 없다.
꽃은 8~9월에 피며 황색이고 원줄기 끝과 가지끝의 겹우산모양꽃차례에 많이 달리며 소산경은 2-7개이고 총포조각은 길이 0-15mm로서 선상 피침형이며 소산화서에 5-10개의 꽃이 달리고 소총포는 5편으로 길이 2.5-4mm이고 넓은 선형 또는 긴 타원형이다. 꽃잎은 5개이며 안으로 굽고 5개의 수술이 있으며 씨방은 하위이다. 열매는 타원형이며 좌우로 조금 납작하고 길이 35mm로서 9~10월에 성숙한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 시호속(Bupleurum) 자생종
• 참시호 Bupleurum falcatum var. scorzoneraefolium : 시호의 변종으로 잎이 더 가늘다. 황해도 이북. 남해안
• 개시호(큰시호) Bupleurum longiradiatum : 키가 40~150㎝로 크며 잎밑이 줄기를 감싼다.
• 섬시호 Bupleurum latissimum : 잎은 밑부분에서 뭉쳐나고 어긋나며, 잎자루는 길고 안쪽의 것을 감싼다. 울릉도에 분포하며, 키는 60㎝ 정도이다.
• 등대시호 Bupleurum euphorbioides : 설악산 등 고산지대에 분포하는 한국 특산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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