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속의 여신의 이름을 딴 헤베!
꿀풀목 질경이과에 속하는 상록 관목으로 화원에서는 '마운틴소나무', '구와가다' 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주로 흰 꽃이 유통되고 있다. 뉴질랜드 채텀섬에 사는 고유종(Hebe chathamica)을 포함하여 폴리네시아와 남미 해안 지역에 수 많은 종이 분포하는데 교배종을 포함하여 90~100여 종이있다고 한다.
꽃 모양만 보면 꼬리풀을 연상시켜 현삼과이지 않을까 싶은데(실제로 이명이 Veronica diosmifolia이기도 하다.) 모든 자료들이 질경이과로 분류하고 있다.
● 헤베 Hebe diosmifolia ↘ 꿀풀목 질경이과(Plantaginaceae) 헤베속의 소관목
줄기 높이는 25~30cm로 매우 낮으며 옆으로 자라는 포복성 식물로서 주로 해안가에서 많이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진한 녹색으로 긴 타원형이며 두껍고 광택이 나며 윤기가 난다.
꽃은 늦은 봄부터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20~40개의 송이가 뭉쳐서 핀다. 흰색, 분홍색이 있으며 줄기 끝에 모여 핀다. 수술은 꽃잎 밖으로 길게 나온다.
햇빛이 잘들고 통풍이 잘 되는 장소를 좋아하며 배수가 잘되는 배양토에서 잘 자란다.
속명 헤베(Hebe)는 그리스 신화에서 '청춘'의 여신인 헤베라는 이름에서유래하였다.
헤베는 제우스와 헤라의 딸로 군신 아레스와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아의 자매이기도 한데, 올림포스산에서 신들의 연회장에서 젊음의 미약이자 신주인 넥타르를 따르는 역할을 하였는데 후에 승천한 헤라클레스의 아내가 되었다. '장밋빛 뺨의 여신’'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헤베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젊음'을 뜻하는데, 헤베에 해당하는 로마 이름 유벤투스(Juventus 또는 Juventas) 또한 '젊음'을 의미하는 라틴어이다. 그래서 헤베의 꽃말은 '영원한 청춘' 또는 '순백의 아름다움'이 되었다.
뒤랑(Carolus-Duran, 1838~1917)의 '헤베' <출처 :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유럽의 회화나 조각에서 헤베 여신은 흔히 소매 없는 옷을 입거나 가슴을 노출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신들에게 넥타르를 따르는 일을 하므로 술항아리를 들고 있을 때가 많다. 19세기 무렵에는 정원 분수에 샘솟는 젊음의 상징으로 헤베 여신상을 세우는 것이 크게 유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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