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털인동 Lonicera japonica var. repens

모산재 2015. 7. 4. 18:58

 

제주도에서 만난 인동덩굴 유사종이다. 꽃부리의 대롱 부분은 붉은빛이고 줄기와 꽃부리에는 털이 있다. 인동덩굴의 변종인 털인동이나 잔털인동, 그리고 원예종인 붉은인동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하는 종으로 일단 털인동으로 동정해 둔다.

 

 

 

2015. 06. 27. 제주 여문영아리오름 부근 야산

 

 

 

1년지와 어린 줄기, 화관의 겉면에는 잔털이 나 있으며, 꽃부리 통부 겉면은 붉고 안쪽은 희지만 지면서 노랗게 변한다.

 

 

 

 

 

● 털인동 Lonicera japonica var. repens  ↘  인동과 인동속의 반상록 덩굴성 관목

줄기가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간다. 소지는 적갈색이며 속이 비어 있고 갈색털이 있다. 잎은 넓은 피침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며 예두 또는 끝이 둔한 예두이고 원저이며 길이 3-8cm, 나비 1-3cm로서 톱니가 없고 갈색털이 있으며 엽병은 길이 5mm로서 털이 있다.

꽃은 6-7월에 피고 1-2개씩 엽액에 달리며 포는 타원형 또는 난형이고 길이 1-2cm로서 대생하며 소포는 길이 1mm이다. 꽃받침은 털이 없고 열편은 털이 있으며 화관은 길이 3-4cm이고 백색에서 황색으로 되며 겉에 털이 있고 통부 안쪽에 밀모가 있으며 끝이 5개로 갈라지고 그 중 1개가 깊게 갈라져서 뒤로 말린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7-8mm로서 9-10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자생 인동으로 다음 셋이 올라 있다.

인동덩굴 Lonicera japonica
잔털인동 Lonicera japonica f. chinensis
털인동 Lonicera japonica var. repens

 

국생정에는 털인동 사진이 없어 실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그래서 학명 Lonicera japonica var. repens로 구글 검색을 해 보니 화관의 겉면은 붉고 안쪽은 흰 인동꽃이 뜬다.

 

https://www.google.co.kr/search?q=Lonicera+japonica+var.+repens&newwindow=1&biw=1920&bih=941&tbm=isch&tbo=u&source=univ&sa=X&ei=pKSaVZ6jBsLNmwXziIGICw&ved=0CDMQ7Ak

 

<중국식물지>에서 찾아보니 변종으로 '홍백인동(红白忍冬)'으로 부르는 Lonicera japonica var. chinensis 하나만 있고 털인동은 없다. 그런데 홍백인동은 우리의 잔털인동과 거의 같아 보이는데, 잔털인동은 인동덩굴의 품종(f. chinensis)인데 홍백인동은 변종(var. chinensis)으로 되어 있다.

 그 특징은 아래와 같다.

 

어린가지는 흑자색이고 어린잎은 자홍색을 띠며 화관 겉면은 자홍색이고 안쪽은 흰색이다. 윗잎술꽃잎 갈래조각은 비교적 길고 갈라진 부분은 순판의 1/2을 넘는다. 안후이성 산언덕에 자란다.

 

 

 

 

국생정에서는 잔털인동은 "잎가장자리 외에는 거의 털이 없으며 어린줄기에는 털이 거의 없으며 상순은 반 이상 갈라지고 겉에 엷은 홍색이 도는 것"으로, 털인동은 "새로 자란 가지와 잎에 갈색 털이 있는 것"으로 기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