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멍덕딸기 Rubus idaeus var. microphyllus

모산재 2015. 6. 20. 20:40

 

멍덕딸기는 세 장씩 달린 잎 모양이나 붉은 가시가 달린 모습이 곰딸기와 아주 닮았다.

 

그런데 멍덕딸기는 곰딸기처럼 줄기에 가느다란 갈색 가시는 있지만 곰딸기에 많은 샘털이 없다. 그리고 정소엽이 측소옆보다 두 배 정도 큰 곰딸기와는 달리 세 개의 작은잎의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 꽃잎은 붉은 빛이 도는 곰딸기와 달리 희며, 꽃이삭이 고개를 들고 있는 곰딸기와 대조적으로 멍덕딸기는 고개를 떨군 모습이다.

 

 

 

설악산

 

 

 

 

 

 

 

멍덕딸기  Rubus idaeus var. microphyllus / 장미과의 관목

 

낙엽활엽 관목으로 높이 1m에 달하고 줄기에 황갈색 또는 홍색의 침상 가시가 밀생하여 칙칙한 갈색으로 보이나 표면은 회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3출엽이며 소엽은 난형 또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표면에는 잔털이 있고 뒷면은 흰솜털이 밀생하며 중륵에 가시가 있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겹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에는 융모와 때로는 가시가 있다.

 

꽃은 6~7월에 백색으로 피고 가지 끝이나 잎짬에 산방화서로 달리며 꽃받침과 화서에 선모와 가시가 많다. 꽃받침 조각은 삼각형, 꽃잎은 주걱형으로 꽃받침보다 짧다. 과실은 집합과로 구형이며 붉게 익는다.

 

 

 

제주도 완도 등에 분포하는 거지딸기(Rubus sorbifolius)에 비해 잎 뒤에 흰 털이 밀생하고 줄기에 침상가시가 많다. 잎 뒤에 전혀 털이 없는 것을 나무딸기(var. concolor)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