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 정상 부근의 암벽에서 만난 낚시고사리는 모두 새 잎이 자라났다.
낚시고사리는 면마과의 양치식물로 낚시라도 하듯 잎을 아래쪽으로 늘어뜨리며 자란다. 거미고사리처럼 잎의 끝 부분이 길게 자라서 땅에 닿으면 그 끝에서 새로운 개체가 생겨나는 독특한 번식법을 보인다.
천마산
다른 고사리와 달리 잎끝에는 갈색 비늘조각에 싸인 독특한 조직(gemma, 無性芽?)이 생성되어 있는데, 개체 번식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 낚시고사리 Polystichum craspedosorum / 면마과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짧고 6∼13개의 잎이 뭉쳐 나온다. 잎자루는 길이가 0.5∼5cm이고 비늘조각이 빽빽이 붙는다. 비늘조각은 줄 모양의 바소꼴 또는 줄 모양이고 길이가 2.5∼4mm이며 단단한 막질이고 끝이 뾰족하다.
잎몸은 바소꼴이고 길이가 5∼18cm, 폭이 1.5∼3.5cm이며 밑 부분이 약간 좁고 1회 깃꼴로 갈라지며 끝 부분이 길게 자라서 땅에 닿으면 그 끝에서 1개의 새로운 개체가 생긴다. 잎조각은 15∼35쌍이고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이며 자루가 없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으며 밑 부분에는 앞을 향한 돌기가 있다. 잎조각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털이 거의 없으며, 뒷면은 잎맥 위에 털 같은 비늘조각이 있다.
포자낭군은 주로 잎조각의 앞쪽 가장자리 가까이 1줄로 달리고, 포막은 둥글며 지름이 2mm이고 갈색이며 서로 접해 있고 오랫동안 남는다.
☞ 낚시고사리 더 자세히 보기 => http://blog.daum.net/kheenn/15855173 http://blog.daum.net/kheenn/15856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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