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각시붓꽃 Iris rossii

모산재 2015. 5. 4. 15:10

 

붓꽃에 비해 꽃이 작아서 곱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어서 각시붓꽃이라 부른다. 

 

보랏빛 꽃도 아름답지만 잎의 맵시도 아름답다. 각시붓꽃의 잎은 보춘화 잎보다도 더 날렵하고 고와서 꽃과 함께 어울린 모습이 더욱 사랑스럽다. 

 

 

 

덕소, 한강변 야산

 

 

 

 

 

 

 

 

 

 

 

 

 

각시붓꽃  Iris rossii /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잎은 길이 30cm, 폭 2∼5mm로 칼 모양이다. 꽃이 필 때의 잎은 꽃대와 길이가 비슷하다. 땅속줄기와 수염뿌리가 발달했는데, 뿌리줄기는 모여 나며 갈색 섬유로 덮여 있다.

 

4∼5월에 지름 4cm 정도의 자주색 꽃이 피는데, 꽃자루의 길이는 5∼15cm로 4∼5개의 포가 있고, 맨 위의 포에 1개의 꽃이 핀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 뒤에 다시 2개씩 깊게 갈라진다. 열매는 둥근 삭과로 지름이 약 8mm이다.

 

 

 

 

꽃봉오리 모양이 붓처럼 생겨서 붓꽃이라 부르는 꽃. 비 온 뒤의 무지개처럼 맑고 아름다운 꽃이어서 서양에서는 '무지개'를 뜻하는 아이리스(Iris)라 부른다. 

 

각시붓꽃은 붓꽃보다 거의 한 달 앞서 꽃이 핀다. 각시붓꽃이 이른봄부터 핀다면 붓꽃은 늦은봄에 피기 시작하며 여름을 맞는다. 붓꽃이 산지의 낮은 지대에 피는데 비해서 각시붓꽃은 산지 주변은 물론 산기슭과 능선에서도 핀다.

 

각시붓꽃은 산지에서의 야생성이 강해 옮겨 심으면 적응하지 못한다. 꽃이 아름답다고 집으로 캐 오는 야만적인 행동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