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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천마산의 덜꿩나무, 윤판나물, 당개지치, 병꽃나무, 민눈양지꽃, 큰앵초, 는쟁이냉이, 시닥나무

by 모산재 2015. 5. 5.

 

계절이 하루가 다르게 가파르게 뜨거워진다.

 

이제 겨우 5월에 들어섰는데 25도를 넘어 28도에 육박하는 날씨, 여름이 성큼 다가선 듯 후텁지근하다.

 

 

 

제일 먼저 만난 꽃은 덜꿩나무

 

 

 

입구를 지나 습지에는 지난해와 같은 자리에 앵초 꽃이 피어 있다.

 

 

 

계곡을 오르는데 다람쥐 한 마리가 나타나 내 눈치를 오래 살피며 포즈를 취한다.

 

 

 

 

해마다 찾는 산이건만 오늘 따라 윤판나물 꽃이 유난히 자주 눈에 띄었다. 

 

 

 

산뽕나무 수꽃을 담아 보았다.

 

숲속에서 암꽃을 만나면 담아야지 했는데, 결국 못 만나고 말았다.

 

 

 

오랜만에 잎이 자라나는 점박이천남성을 담아 보았다.

 

 

 

계곡에는 벌깨덩굴, 애기나리, 병꽃나무 꽃이 한창이다.

 

 

 

병꽃나무

 

 

 

나도개감채도 피었고,

 

 

 

큰괭이밥은 꽃은 사라지고 열매를 맺었다.

 

 

 

나도히초미 식구라 생각되는 양치식물.

 

이곳에 있다는 정보를 알고 일부러 찾아본 것인데, 이것은 좀나도히초미라 한다.

 

 

 

당개지치가 무더기 버전으로 피어 있어 한동안 시간을 보냈다.

 

 

 

 

 

잔털제비꽃이 때늦게 한 곳에 모여서 피어 있는데, 혹시 다른 종인가 싶었다.  

 

 

 

애기나리는 흔하게 피어 있어 한 번만 눈맞춤했다.

 

 

 

선밀나물 수꽃

 

 

 

매화말발도리도 꽃이 한창이다.

 

 

 

골짜기 아래쪽으로 내려서자 실포아풀이 흔하게 보인다. 

 

 

 

삼색을 자랑하는 화려한 병꽃나무 꽃

 

 

 

계곡 주변의 숲그늘엔 조선현호색으로 보이는 현호색이 흔하다.

 

 

 

해가 났다 흐려졌다를 반복하더니 큰 골짜기로 들어서자 비가 올 듯 어두워진다.

 

콩제비꽃에게도 한번 눈맞춤한다.

 

 

 

아래쪽 계곡에 민눈양지꽃이 무더기로 피어 있어 놀라웠다.

 

 

 

비가 올 듯 계곡이 컴컴한데, 무늬족도리풀 꽃을 플래시를 터뜨려서 찍는다.

 

 

 

높은 나무에 핀 흰 꽃들, 아마도 야광나무이지 싶다.

 

 

 

개감수는 훌쩍 자라서 붉은 빛이 사라지고 전체가 푸르러졌다.

 

 

 

매화말발도리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큰앵초를 만난다.

 

정상 가까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꽃이었는데...

 

 

그리고 정작 정상 부근에서는 만나지 못한다.

 

 

계곡은 온통 는쟁이냉이 흰 꽃으로 눈처럼 덮였고...

 

 

 

높은 골짜기에 이르러 귀룽나무 꽃을 만난다.

 

 

 

고깔제비꽃은 고깔잎이 펼쳐진 채 꽃을 달았다.

 

 

 

는쟁이냉이

 

 

 

높은 지대에 갓 피어난 피나물은 키가 작고 예쁘다.

 

 

 

잔털제비꽃

 

 

 

점이 있지만 점현호색과는 다른 이 현호색은 포엽이 갈라진 것으로 보아 왜현호색도 아니다.

 

아마도 점현호색과 왜현호색의 잡종이 아닐까 의심되는... 이 녀석에게도 고유한 이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주변에 함께 어울려 사는 왜현호색으로 보이는 것과 꽃이나 잎의 모양은 별 다를 것이 없다.

 

 

 

그리고 애기현호색으로 불렸던 현호색도 함께 산다.

 

 

 

산괴불주머니

 

 

 

낚시고사리

 

 

 

높은 지대라 금괭이눈(천마괭이눈)이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다.

 

 

 

참으로 운이 좋게도 시닥나무 꽃을 만나 흐뭇한 마음이 된다.

 

 

 

 

꽃을 만날 거라 기대한 꿩의다리아재비는 아직 이 모양이다.

 

 

 

또 하나 보고 싶었던 강제비꽃은 겨우 두 송이만 얼굴을 보였다.

 

 

 

정상 부근에 이르렀을 때는 벌써 해가 기울고 있다.

 

이스라지꽃을 마지막으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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