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피나물 Hylomecon vernalis

모산재 2015. 4. 14. 00:39

 

피나물은 볕이 드는 숲속에서 자생하는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노랑매미꽃'이라고도 한다. 유액은 붉은색이나 꽃은 노란색이고 열편이 4개로 양귀비과의 전형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다.

 

꽃대가 뿌리에서 자라나서 여러 송이의 꽃이 달리는 매미꽃(Koreanomecon hylomeconoides)과는 달리 줄기 끝에 짧은 꽃대가 자라나 한 송이의 꽃만 달린다.

 

 

 

 

 

천마산

 

 

 

 

 

 

 

 

 

 

● 피나물 Hylomecon vernalis  ↘  양귀비목 양귀비과 피나물속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여기서 잎과 꽃줄기가 나와서 높이 30cm 내외로 자라고 자르면 노란빛을 띤 붉은색 유액이 나온다. 잎은 깃꼴겹잎이고 작은잎은 넓은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고 깊게 패어진 톱니가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 줄기에서는 어긋나며 5개의 작은잎으로 되어 있다.

꽃은 양성화로 4∼5월에 피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산형꽃차례에 1∼3개의 꽃이 달린다. 꽃자루는 길고 끝에 꽃이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2개이고 꽃잎은 4개이며 윤기가 나는 노란색이다. 수술은 여러 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7월에 익는데, 좁은 원기둥 모양이며 길이 3∼5cm이고 많은 종자가 들어 있다.

 

 

 

 

 

※ 봄에 산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하경이 있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를 자르면 붉은색의 액이 나온다. 상처가 났을 때 피가 나는 것에 빗대어 피나물이라 흔히 부르나 매미꽃(Koreanomecon hylomeconoides Nakai)과 유사하여 노랑매미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이영노, 1975). 유액은 붉은색이나 꽃은 노란색이고 열편이 4개로 양귀비과의 전형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다.

 

본 분류군이 속한 피나물속은 전 세계에 약 2종이 있고 모두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한다. 본 분류군과 마찬가지로 붉은색 유액이 나오는 매미꽃은 피나물속에 분류하기도 하나 2007년 발간된 한국속식물지에서는 매미꽃을 처음 기재되었던 대로 독립된 속으로 처리하여 매미꼭속에 분류하였다(Flora of Korea Editorial Committee 2007). 피나물과 매미꽃 둘 다 노란색의 꽃이 피고 유액이 붉은색이나, 매미꽃에 비해서 잎을 단 줄기가 있으며, 꽃은 숫자가 적고, 일찍 피므로 구분된다. 전국의 산지 및 계곡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애기똥풀(Chelidonium majus L. var. asiaticum (H. Hara) Ohwi)과도 비슷한데, 애기똥풀은 유액이 노란색이다.

 

식물체에 알칼로이드 화합물을 많이 분비하며, 특히 벤조펜안트리딘 계열의 알칼로이드가(benzophenanthridine alkaloids)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화합물은 항염증, 진정제, 항균, 항종양 등의 약효를 지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우리 풀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꿩의바람꽃 Anemone raddeana  (0) 2015.04.14
큰괭이밥 Oxalis obtriangulata  (0) 2015.04.14
큰괭이밥 Oxalis obtriangulata  (0) 2015.04.14
흰노루귀, 청노루귀 Hepatica asiatica  (0) 2015.04.14
얼레지 Erythronium japonicum  (0) 201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