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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풀꽃나무

발풀고사리, 풀고사리

by 모산재 2015. 3. 26.

 

규슈올레 다케오 코스에서 만난 두 양치식물, 발풀고사리와 풀고사리. 산의 낮은 지대에는 발풀고사리가, 높은 등성이에는 풀고사리가 진을 치고 자라고 있다.

 

두 고사리는 풀고사리과의 대표적인 상록 양치식물로 우리나라의 따스한 남해안 지역에 무더기를 지어 자생하며 동남아시아의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발풀고사리

 

 

 

● 발풀고사리 Dicranopteris dichotoma / 풀고사리과의 상록 양치식물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잎이 드문드문 나온다. 잎자루는 높이 20∼60cm로 자갈색을 띄고 철사같이 딱딱하고 자갈색이 돌며 2개로 갈라져서 끝에 잎조각이 1쌍씩 달린다. 또 가지가 갈라진 곳에도 1쌍의 잎조각이 달리므로 전체 6개의 잎조각으로 된다. 잎조각은 긴 타원상 바소꼴이고 깃처럼 깊게 갈라지며, 앞면은 녹색이고 윤기가 나며 뒷면은 흰빛이 돌고 적갈색 털이 다소 있다. 갈래조각은 선형이고 수평으로 퍼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포자낭군은 주맥과 가장자리 사이에 1줄로 달리고 포막(苞膜)이 없다.

 

 

 

풀고사리

 

 

 

 

● 풀고사리 Gleichenia Japonica / 풀고사리과의 상록 양치식물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갈색의 비늘조각이 밀생하고, 군데군데에서 잎이 자라서 커다란 군총을 형성하며 높이 2m 정도로 자란다. 잎자루는 다갈색이고 윤기가 나며 끝에 커다란 2개의 잎조각이 달려서 처진다.

 

잎조각은 길이 50∼100cm이고 2회 우상(羽狀)으로 갈라지며 긴 타원형이다. 또한 표면은 윤기가 나는 녹색이고 뒷면은 분백색이다. 작은잎조각은 다시 깃처럼 깊게 갈라진다. 포자낭군은 주맥과 가장자리의 중간에 4개의 포자낭이 모여 포자낭군을 형성하며, 포막이 없다. 포자는 6-9월에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