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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풀꽃나무

녹나무과의 꽃, 아오모지(青文字) Lindera citriodora

by 모산재 2015. 3. 26.

 

2월 하순 올레길을 걷는 규슈의 산지에서 꽃망울이 달린 모습이거나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모습이 종종 발견되었다. 어린 줄기나 가지의 수피는 녹색을 띠고 황백색 꽃은 가지 끝에 모여 달려 있다. 

 

이 꽃나무의 이름은 아오모지(青文字), 우리나라에는 없는 종이다. 녹나무과 생강나무속으로 조장나무나 비목나무, 기름나무와 가까운 종이다.

 

아마도 필자가 이 꽃나무를 우리나라에 최초로 소개하는 사람이 되는 듯하다.

 

 

 

규슈올레 다케오 코스에서

 

 

 

 

 

 

아오모지(青文字) 수피

 

 

 

 

 

 

 

 

 

아오모지(青文字) Lindera citriodora / 녹나무과 생강나무속의 소교목

 

높이 약 4~7m. 어린 가지 나무 껍질은 암녹색이고, 잎과 함께 향기가 있다. 잎은 어긋나며 7~15cm 크기의 달걀 모양 긴 타원형으로 끝은 길게 뾰족하다.

 

이른 봄(2월~3월) 잎이 피기 전에 옅은 백황색의 작은 꽃이 모여서 핀다. 자웅 이주로 수꽃은 짙은 황색, 암꽃은 담황색의 꽃을 단다. 하나의 꽃 봉오리 속에 3~4개 꽃이 내포되어 있어 모양이 재미있다. 열매는 검보라색으로 익는다.

 

 

향기가 좋아 '레몬 향이 난다'는 뜻의 citriodora'라는 종소명이 붙었다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꽃봉오리가 달린 아오모지 가지를 꽃꽂이 재료로 쓴다고 한다. 

 

 

☞ 활짝 핀 아오모지 꽃 => http://blog.daum.net/kheenn/15856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