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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나무 일기

남한산성의 자주괴불주머니,자주알록제비꽃,털제비꽃,산괭이눈,흰괭이눈, 왜현호색, 현호색

by 모산재 2014. 4. 25.

 

4월 초순, 오랜만에 남한산성을 찾는다. 

 

홍수 피해 방지라는 미명 하에 골짜기가 콘크리트로 도배되었지만, 다행히도 자주괴불주머니가 곳곳에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꽃망울을 올렸지만 아직 피지는 않은 모습이다. 

 

 

 

큰개별꽃이 갓 피고 있는 모습이고...

 

 

 

자주알록제비꽃이 곳곳에 피어 있다.

 

 

 

솜나물 꽃을 만나고

 

 

 

그냥 제비꽃도 만난다.

 

 

 

이건 털제비꽃이다.

 

 

 

포가 둥근 것으로 보아 왜현호색으로 봐야 할 것 같은데...

 

 

 

그 주변에는 잎이 어마어마하게 커진 왜현호색들이 여럿 보이는데 꽃이 다 져버린 듯 커다란 포에 희미한 열매가 달려 있다.

 

 

 

태백제비꽃, 너무 밝게 찍어 버렸네...

 

 

 

이건 산괭이눈이고,

 

  

 

 

이것은 애기꼬리고사리일까... 했는데, 황고사리 어린풀이란다.

 

 

 

그리고 이 괭이눈은 흰괭이눈.

 

 

 

 

화사하게 많은 꽃을 피운 털제비꽃...

 

 

 

이렇게 포가 갈라져 있는 녀석은 그냥 현호색이다.

 

 

 

가지복수초는 잎이 무성한 채로 꽃을 피웠다.

 

 

 

노루귀는 거의 꽃이 져 버린 듯 피어 있는 것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처녀치마 꽃이 피었을가 싶어 성 안쪽의 숲길로 들어서니

 

털대사초도 꽃을 피웠고, 

 

 

 

가는잎그늘사초도 수많은 꽃들을 피웠다.

 

 

 

고깔제비꽃이 대군락을 이룬 산비탈을 지나니

 

 

 

현호색이 또 대군락을 이뤄 꽃을 피웠다.

 

 

포가 갈라지지 않는 왜현호색들만 보인다 했더니

 

 

 

다음 골짜기에는 이렇게 화경이 길고 포가 많이 갈라진 현호색도 흔하게 보인다.

 

 

 

그런데 포를 제외하면 잎 모양이나 꽃의 모양이 거의 구별이 되지 않으니...

 

 

 

처녀치마 자생지에 이르렀는데...

 

수 년 전만 해도 처녀치마는 개체수가 제법 많았는데, 안타깝게도 오늘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다. 그나마 꽃이라고 담을 만한 게 요 녀석 하나밖에 눈에 띄지 않는다.

 

 

 

별 기대 없이 다닌 탓인지 꽃다운 꽃을 제대로 만나지 못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