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봄 변산바람꽃이나 풍도바람꽃, 그리고 너도바람꽃이 활짝 필 무렵 꿩의바람꽃은 그제서야 수줍은 꽃봉오리를 내밀기 시작한다.
꿩의바람꽃은 얼레지와 비슷한 시기에 꽃을 피우고 자라는 곳도 비슷하다. 줄기에서 난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곧게 뻗어나오면 그 끝에 꽃이 한 송이씩 달린다.
같은 바람꽃이지만 밤낮 없이 활짝 꽃을 피우고 있는 너도바람꽃이나 변산바람꽃과는 달리 꿩의바람꽃은 햇빛이 사라지면 꽃잎을 닫아버린다. 비가오거나 흐린 날은 물론,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는 꿩의바람꽃 꽃을 만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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