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슴뿔버섯이란 특이한 균류를 만난다.
처음 만났을 때는 풀이나 나무의 어린 순인 줄 알았는데, 뽑아보니 뿌리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고 잎눈이 자랄 만한 흔적은 없다. 버섯인가 싶어 살펴보는데, 누군가가 잘라 놓은 있는 줄기는 일반적인 버섯의 육질이라기보다는 고구마나 감자의 육질 비슷하다. 이상한 식물...
↓ 2012. 09. 22. 괴산
두루 확인해본 결과 이것이 버섯이란다. 포자분말버섯목 육좌균과의 한 종으로, 소량이라도 섭취하면 생명이 위험한 맹독성 버섯!
1891년 러시아에서 처음 보고된 T-2의 진균독소이며, 생화학 무기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곰팡이 독소 중 가장 맹독성인 트리코테센을 함유하고 있는 독버섯이다. 섭취하게 되면 복통, 지각력 변화, 백혈구와 혈소판 감소, 얼굴 피부가 벗겨지고, 탈모, 소뇌 수축으로 인한 언어 장애와 움직임 문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다발성 장기부전, 신부전, 파종성 혈관 내 응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원통이나 산호 모양의 붉은 줄기는 손가락 모양의 짧은 가지가 나기도 한다.
주변에서 발견한 붉은사슴뿔 버섯은 가지가 나 있다. 왼쪽 아래 붉은 것도 같은 버섯인가 싶어 살펴보니 이것은 줄기에 돋아난 잎눈처럼 흔적이 보인다. 붉은사슴뿔버섯의 유균의 모습인지 식물의 어린 순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활엽수림 속의 썩은 뿌리 옆 땅에 무리를 지어 자란다. 한국, 일본, 유럽 등에 자생한다.
● 붉은사슴뿔버섯 Podostroma cornu-damae ↘ 동충하초목 육좌균과 점버섯속
자실체는 높이 5~10㎝로 원통 모양 또는 산호 모양이거나 2~3개로 갈라져 손가락처럼 보이기도 하며 붉은빛을 띤 오렌지색이다. 어린 시기에는 진홍색, 성숙하면 황적색을 띤다. 자실체 밑둥은 노란색이고 살은 흰색이다.
위면의 외피층에 홀씨주머니뿔(자낭각)이 매몰되어 있다. 자낭각은 구형으로 꼭지 주둥이는 지름 80-12㎛이다. 홀씨주머니는 원통형으로 50-65×3-4.2㎛(8포자)로 측사는 없다. 자낭포자는 무색으로 2세포성으로 구형인데 지름이 약 3㎛이다. <여러 자료 종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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