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왕모시풀, 좀깨잎나무 꽃이 피다

모산재 2012. 9. 1. 13:05

 

전남 고흥 거금도에서 만난 좀깨잎나무와 왕모시풀, 동시에 꽃을 피우고 있다.

 

 

 

 

● 좀깨잎나무  Boehmeria spicata

 

 

좀깨잎나무는 산골짜기 시내 근처와 돌담 또는 숲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쐐기풀과의 관목이다.

 

 

 

 

 

 

 

높이 50∼100 cm이며 무더기로 나오고 붉은빛이 돈다. 잎은 마주달리고 사각상 달걀 모양이며 끝이 꼬리처럼 길어지고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5∼6개씩 있다. 잎 표면은 누운 털, 뒷면은 맥에만 털이 있다. 한 마디에 달리는 잎은 한쪽이 작은 것이 많다. 꽃은 7∼8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1가화이고 수상꽃차례이다.

 

수꽃이삭은 밑에 달리고 암꽃이삭은 위쪽에 달린다. 수꽃은 4개씩의 화피갈래조각과 수술이 있고 암꽃은 여러 개가 모여서 같이 달리며 통 같은 화피 안에 씨방이 1개씩 들어 있다. 열매는 수과(瘦果)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긴 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왕모시풀  Boehmeria pannosa

 

왕모시풀은 남부 지방 바닷가에서 자라는 쐐기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1m 정도이다. 줄기의 윗부분에 짧은 털이 촘촘하게 나 있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10~20cm 너비가 10~20cm 정도로 넓은 달걀 모양 또는 넓은 타원형으로 두껍다. 잎의 양면이 꺼칠하고, 가장자리에는 고른 톱니가 있다. 표면에 짧은 털이 있고 뒷면에는 부드러운 털이 밀생하고 잎자루가 길다.

 

꽃은 7~8월에 피며 암수한그루로 잎겨드랑이에서 연한 녹색의 수상화서로 위에는 암꽃, 밑에는 수꽃이 달린다. 수꽃은 4개씩의 화피를 가지며 둥글게 모여 달리고 암꽃도 모여 달리며 암술이 통모양의 화피에 싸여 있다. 열매는 수과(瘦果)를 맺으며 윗부분에 털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