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방제비꽃은 가장 늦게까지 꽃을 피우는 제비꽃에 속한다. 6월에 접어든 민둥산 정상 가까운 능선에는 졸방제비꽃이 제철을 맞은 듯 환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볕이 잘 드는 곳에는 흰 꽃이, 그늘이 짙은 숲에는 연한 자줏빛이 도는 꽃이 또렷한 색감 대비를 이루며 피고 있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털이 꽃잎 안쪽에만 있는 것을 민졸방제비꽃(for. glaberrima)이라 한다.
2012. 06. 02. 민둥산
● 졸방제비꽃 Viola acuminata ↘ 제비꽃목 제비꽃과 제비꽃속 여러해살이풀
무더기로 자라서 높이 20∼40cm이고 줄기는 곧게 서며 전체에 털이 다소 있다. 잎은 어긋나고 삼각상 심장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턱잎에 빗살 같은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원줄기 윗부분의 잎자루에서 길이 5~10㎝의 꽃줄기가 나오고 흰색 또는 연한 자줏빛으로 옆을 향해 핀다. 포는 꽃줄기 윗부분에 달리고 선형이다. 부속체는 반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끝이 오목하다. 꽃잎은 측편 안쪽에 털이 있다. 꿀주머니는 둥근 주머니 모양이다. 열매는 7∼8월에 결실하며 삭과로 달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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