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령에서 만난 긴개별꽃.
얼핏 보기에 줄기와 잎모양이 연약하게 자란 쇠별꽃을 연상시키는데, 4개 또는 5개가 달리는 꽃잎의 끝이 패여 있는 점이 쇠별꽃과는 분명 다르다. 자세히 살펴보면 쇠별꽃에 있는 잎자루도 없다.
또 달리보면 4~5쌍의 잎이 달린 긴 줄기와 가지가 벌며 꽃이 달리는 점이 덩굴별꽃과 닮았다 싶기도 한데, 꽃잎 끝이 둥근 덩굴별꽃과 다르다. 그리고 잎가장자리에 긴 털이 촘촘히 나 있는 점은 다른 개별꽃과 구별되는 점이다.
개별꽃에 비하여 줄기가 길게 자라기 때문에 긴개별꽃이라 한다.
2012. 05. 19. 소백산
뿌리는 대체로 개별꽃이나 큰개별꽃처럼 크지 않고 가늘고 긴 방추형이며 더러는 아래와 같이 여러 갈래로 자라는 것도 있다.
● 긴개별꽃 Pseudostellaria japonica ↘ 석죽과 개별꽃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5~30cm로 보통 1개의 방추 모양의 덩이뿌리와 잔뿌리가 있다. 줄기에는 털이 2줄로 돋으며, 줄기에 달리는 4~5쌍의 잎은 난형 또는 긴 난형으로 길이 1.5∼3cm, 나비 1∼2cm로 잎자루가 없다. 잎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은 둥글며 양면에 털이 있고 특히 가장자리와 뒷면 맥 위에 긴 털이 촘촘히 나 있다.
꽃대는 줄기 끝쪽 잎겨드랑이에서 1∼2개씩 나오며, 꽃대 끝에 한 송이씩 흰 꽃이 달린다. 화피갈래조각은 4~5개로 털이 있고, 꽃잎은 도란형으로 끝이 패여 있다.
긴개별꽃(Pseudostellaria japonica)은 주로 북부지방에 분포하며, 곰배령, 대관령, 복주산 등 강원도 높은 산지와 소백산 등에서 자생하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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