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연복초, 사방불을 연상시키는 꽃

모산재 2012. 4. 28. 19:03

 

연복초(連福草)라는 이름은 복수초를 캘 때 함께 달려 나왔기 때문에 붙은 것이라 한다. 그만큼 복수초와 자생지가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된다.

 

이 연복초는 유명산 가까운 계곡, '쏠비알'이라는 산장 뒤의 계곡에서 만난 것이다. 보통의 연복초에 비해 꽃잎이 비교적 길어 보인다.

 

 

 

 

 

 

 

연복초는 사방을 바라보며 네 개의 꽃이 피고 그 위에는 하늘을 향해 한 송이의 꽃이 핀다.

그 모습이 마치 사방불(四方佛)을 보는 듯하다.

 

  

 

 

 

연복초 Adoxa moschatellina / 연복초는 연복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8~17cm이며 줄기는 가늘고 가지가 없으며 2개의 세잎나기 겹잎이 마주 붙는다. 뿌리잎은 1~3개인데 3~9개의 작은잎으로 갈라져 1~2회 세잎나기겹잎으로 되고 원줄기의 높이와 비슷하게 자란다. 잎자루는 길이 4~9cm이며 작은잎은 넓은 달걀형 또는 원형으로 길이 1~2cm이며 3개로 갈라진다. 줄기잎은 잎자루가 있으며 3개로 갈라진다. 뿌리줄기는 짧으며 마디가 다소 짧고 비늘조각이 드문드문 달리며 가늘고 긴 기는가지가 옆으로 벋는다.

 

꽃은 4~5월에 피고 황록색이며 지름 2~3mm로서 줄기 끝에 5개 정도 모여 두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자루는 없으며 꽃받침은 2개로 갈라진다. 가장 윗부분의 꽃은 꽃부리가 4개로 갈라지고 수술이 8개이며 옆에 달려 있는 꽃은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이 10개이다. 핵과는 지름 2~3mm의 구형으로서 3~5개가 뭉쳐 있으며 5월 말에 익는다.

 

 

 

 

 

연복초 꽃차례는 마치 사방불(四方佛)을 상징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독특한 모습이다.

 

사방을 바라보며 네 개의 꽃이 피고 그 위에는 하늘을 향해 한 송이이 꽃이 핀다. 맨 위의 꽃은 법신불이요 사방의 꽃은 그야말로 이 세상이 불국토라며 사방을 바라보는 사방불인 듯 절묘한 모습을 하고 있다.  

 

네 개의 꽃은 모두 꽃잎이 다섯 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이 10개인데, 꼭대기의 꽃은 꽃잎이 네 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이 8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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