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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식물

석산(꽃무릇) Lycoris radiata

by 모산재 2011. 11. 6.

꽃무릇과의 첫만남은 1988년 겨울로 기억된다.

 

선운사 동백나무 숲 뒤쪽 골짜기 암자를 찾았다 파릇파릇한 풀밭을 발견하고 놀라운 마음으로 그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게 되었다. 차가운 겨울 바람 속에 광택나는 푸른 잎을 자랑하고 있는 풀들은 엉켜서 촘촘히 자라고 있었다. 궁금하여 캐 본 풀 뿌리는 하얀 알뿌리를 달고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겨울을 이겨내는 그 푸른 잎이 마음에 들어 세 뿌리를 캐서 집으로 돌아와 노지에 심지 않고 화분에 심었지만 제대로 기르지 못하고 모두 죽이고 말았다. 기르기에 성공하여 꽃이라도 피웠다면 이름을 알아내었을 것을... 그것이 꽃무릇이었다는 것을 안 것은 그로부터 몇 년이나 지나서였다.  

 

요즘이야 서울의 공원에서도 만날 수 있는 꽃무릇. 남부지방의 산 입구 습한 땅에서 흔히 자생하는 수선화과의 여라해살이풀이다. 일본 원산이라는데 선운사와 불갑사 주변에 광범위하게 자생하고 있다. 지리산 백무동에도 개체수가 해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가을에 꽃을 피우고 꽃이 지고 나면 잎이 자라나 겨울을 나면서 가장 싱싱한 잎을 자랑한다. 그리고 따스한 봄이 되면 잎이 시들어 버리고, 9월 중하순 꽃이 필 때가지 지상에서 흔적을 감추어 버린다.

  



지리산

 

 

 

 

 

 

 

 

 

 

 

 


 

 

잎은 광택이 나는 짙은 녹색이고 길이 30~40cm, 폭 15mm 정도로서 넓은 선상이며 다음해 봄에 사라진다.

 

9~10월에 잎이 없어진 알뿌리(비늘줄기)에서 화경(花莖)이 나와 길이 30~50cm 정도 자라며 큰 꽃이 산형으로 달린다. 붉은 꽃은 대롱부분은 길이 6~8mm이며 화피열편은 6개로서 도피침형이고 뒤로 말리며 길이 4cm, 폭 5~6mm로서 가장자리에 주름이 진다. 수술은 6개이고 길이 7~8cm로서 꽃밖으로 길게 나온다. 암술은 하나이다.

 

알뿌리를 석산이라 하여 거담, 이뇨, 해독에 약용으로 쓴다.






상사화속 자생종 및 재배종


상사화 Lycoris squamigera Maxim 

=> http://blog.daum.net/kheenn/15854670  http://blog.daum.net/kheenn/15852274 

진노랑상사화 Lycoris chinensis var. sinuolata K.H.Tae & S.C.Ko 

=> http://blog.daum.net/kheenn/15851502

붉노랑상사화 Lycoris flavescens M.Y.Kim & S.T.Lee 

=> http://blog.daum.net/kheenn/15851501  http://blog.daum.net/kheenn/9257916

제주상사화 Lycoris chejuensis K.H.Tae & S.C.Ko

=> http://blog.daum.net/kheenn/15855852  

흰상사화 Lycoris albiflora Koidz.

위도상사화 Lycoris uydoensis M.Y.Kim  

=> http://blog.daum.net/kheenn/15858212

백양꽃 Lycoris sanguinea var. koreana (Nakai) T.Koyama  

=> http://blog.daum.net/kheenn/9372814  http://blog.daum.net/kheenn/13847415

석산(꽃무릇) Lycoris radiata (L'Her.) Herb.

=> http://blog.daum.net/kheenn/15854883   http://blog.daum.net/kheenn/15851503   http://blog.daum.net/kheenn/15852984

    http://blog.daum.net/kheenn/9596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