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식물, 이끼류, 지의류

뱀톱(Huperzia serrata), 만년석송(Lycopodium obscurum)

모산재 2011. 10. 15. 09:59

 

한라산에서 만나는 뱀톱과 만년석송. 석송목 석송과 상록성 양치식물로 둘 다 석송속(Lycopodium)으로 분류되어 왔으나 최근에 뱀톱은 다람쥐꼬리와 함께 뱀톱속(Huperzia)으로 분리되었다.

 

 

 

 

 

■ 뱀톱 Huperzia serrata | Toothed clubmoss

 

 

다람쥐꼬리속(Huperzia)의 다른 식물들과 비교하여 잎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어 구분된다.

 

 

 

 

 

 

 

 

높이 7∼25cm로 밑부분은 약간 옆으로 비스듬히 서고 잎이 뭉쳐난다. 잎은 짙은 녹색이며 바소꼴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뒷면에 잎맥이 튀어나온다. 포자낭(胞子囊)은 이삭을 형성하지 않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콩팥 모양이다.

윗부분 끝에 무성아(無性芽)가 생겨서 떨어지면 싹이 돋는다. 무성아는 3개의 작은 육질(肉質) 잎으로 싸이고 길이는 5mm 정도이다. 잎은 남쪽 지방으로 갈수록 넓어지고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것이 가장 넓다.

 

 

 

 

 

 

■ 만년석송 Lycopodium obscuru | Ground pine

 

 

꼬마 소나무가 자라는 듯한 모습인 만년석송, 그래서 영어 이름도 땅소나무(Ground Pine), 왕자소나무(Princess Pine)로 붙여졌다. 햇볕이 잘 쬐는 숲가장자리에서 자라는 것과 그늘 밑에서 자라는 것에 모양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한라산의 구상나무 수림대 및 강원도 고산지대의 바위 겉에 생육하는 상록성 양치식물로 분포의 축소 또는 소멸 예상되고 있다.

 

 

 

 

 

 

 

 

 

 

 

원줄기는 땅속 깊이 옆으로 뻗고 적갈색이며 좁은 비늘같은 잎이 드문드문 달린다. 군데군데 곧게 자라는 가지가 나와서 높이 15-30cm로 되고 밑부분에는 가지가 없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비스듬히 퍼져 마치 나무 모양같이 아윤상(亞輪狀)으로 벌어진다. 소지는 길이 3~7cm이고 잎과 더불어 지름 4~7mm이다. 잎은 총생하며 선형 또는 넓은 선형이고 길이 3~4mm, 폭 0.5~0.7mm로서 녹색이며 위로 비스듬히 퍼지고 윗부분은 흔히 안쪽으로 오그라들며 끝이 짧은 가시처럼 된다.

포자낭수는 잔가지 끝에 1개씩 달리는데, 홀씨주머니이삭(포자낭수)에 이삭자루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포자엽은 난상 신장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투명한 막질로 파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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