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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추자도의 기름나물 Peucedanum terebinthaceum

by 모산재 2011. 9. 30.

 

기름나물은 양지바른 산기슭에서 자라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를 석방풍(石防風)이라 하여 기관지염이나 천식 등에 약용한다. 중국에서는 인삼 대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추자도의 기름나물은 잎의 열편이 넓고 총포가 보이지 않은 걸로 봐서 산기름나물이 아닐까 싶다. (국생정에서는 기름나물의 총포 수를 '여러 개'로 기록하고 있는데 대개 5~8개라고 한다.)

 

 

추자도

 

 

 

 

 

 

  

 

 

 

 

 

 

기름나물 Peucedanum terebinthaceum / 산형과의 세해살이풀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넓은 달걀 모양으로 2회 3출엽이다. 작은잎은 넓은 달걀 모양 또는 삼각형이고 밑쪽으로 흘러서 날개처럼 되며 다시 깃꼴로 깊게 갈라지고 결각과 뾰족한 톱니가 있다. 잎집은 좁고 거꾸로 선 바소꼴이다.

7∼9월에 흰 꽃이 가지와 줄기 끝에 겹산형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작은꽃가지는 10~15개이고 각각 20~30개의 꽃이 달린다. 꽃잎은 5개이고 넓은 달걀 모양이 안으로 굽으며, 수술은 5개이다. 열매는 편평한 타원형으로 길이 3~4mm로서 털이 없고 뒷면의 능선이 실같이 가늘며 가장자리가 좁은 날개 모양이다.  

 

 

 

 

■ 유사종

 

가는기름나물(P. elegans) : 줄기는 털이 없다. 근생엽은 잎자루가 길며, 3회 깃꼴겹잎이다.
백운기름나물(P. hakuunense) : 잎은 가늘게 갈라지며 난형이며 줄기는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덕우기름나물(P. insolens) : 잎은 3회 세잎나기 겹잎으로 갈라지지 않고 달걀형이다.

산기름나물(P. deltoideum) : 작은잎이 기름나물에 비해 넓다.
두메기름나물(P. coreanum) : 원줄기는 자줏빛, 근생엽은 3출겹잎, 갈래는 넓은 난형으로 얕게 갈라지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