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동네 뒷산에서 만난 은난초.
잎이 둥근 것을 보면 은난초 같기도 한데, 맨 위의 잎이 다소 길쭉한 것을 보면 또 은대난초 같기도 해서 정체성이 헷갈리는 녀석이다. 은대난초는 털이 있다니까 이 녀석은 일단 은난초로 본다.
임도 가운데 자라는 녀석을 경운기 바퀴에 깔려 죽을까 봐 숲속으로 옮겨 심어 주는 과정에서 뜻밖에 뿌리의 모습을 관찰하게 되었다. 털뿌리가 없이 뭉뚝한 쀼리는 난초과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우리 풀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사화 Lycoris squamigera (0) | 2011.09.09 |
---|---|
가는금불초 Inula britannica var. linariifolia (0) | 2011.09.04 |
도둑놈의갈고리 Desmodium podocarpum var. oxyphyllum (0) | 2011.09.04 |
왜모시풀 Boehmeria longispica (0) | 2011.09.02 |
왜박주가리 Tylophora floribunda (0) | 2011.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