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덕유산의 개선갈퀴, 울릉도의 선갈퀴 비교

모산재 2011. 6. 30. 23:54

 

덕유산에서도 만난 개선갈퀴.

 

처음에는 개선갈퀴의 개화 시기가 7~8월이라는 도감의 설명에 비해 개화 시기가 너무 빨라서 선갈퀴로 생각했으나(사실 거의 대부분의 풀꽃들의 실제 개화 시기는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모르지만 도감의 기재문보다 대개 한 달 정도 빠르다.), 7~10개로 비교적 잎이 많은 울릉도의 선갈퀴와는 달리 잎이 6개로 일정하고 잎 모양도 울릉도의 선갈퀴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결론은 개선갈퀴!

 

 

 

 

 

↓ 덕유산

 

 

 

 

 

 

 

 

 

 

 

 

 

● 개선갈퀴 Galium trifloriforme | Three-flower bedstraw  ↘  꼭두서니목 꼭두서니과 갈퀴덩굴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20∼50cm이다. 줄기는 뭉쳐나고 곧게 서거나 비스듬히 자라며 네모지고 능선 위에 거꾸로 된 짧은 가시가 난다. 잎은 줄기의 각 마디에 6장씩 돌려나는데, 2개는 정상잎이고 4개는 턱잎에서 발달한 것이다. 모양은 긴 타원형이며 길이 2.5∼4cm, 나비 7∼10mm로 잎자루가 거의 없다.

6∼7월에 흰색 꽃이 취산꽃차례로 가지 끝에 달린다. 화관은 4갈래로 갈라지며 수술은 4개이다. 열매는 분열과이고 2개씩 붙으며 겉에 갈고리 같은 돌기가 빽빽이 난다. 조선수레갈퀴나 검은개선갈퀴와 비슷하지만 잎 양끝이 좁고, 말랐을 때 짙은 녹색이 되는 것이 다르다.

 

 

 

 

 

 

 

● 울릉도의 선갈퀴 Galium odoratum

 

 

 

선갈퀴는 6~10장씩 돌려나는 잎 모양이 수레 같아 '수레갈퀴아재비'라 불리기도 한다. 갈퀴덩굴속의 개선갈퀴와 달리 개갈퀴속(Asperula)으로 분류하기도 하였으나 갈퀴덩굴속(Galium)으로 재배치되었다. 줄기가 곧게 서서 짧은 꽃차례에 하얀 꽃을 피우는 모습이 덩굴성이거나 구부정한 다른 갈퀴류와는 달리 단정하고 아름답다.

 

마르면 짙은 녹색으로 변하고 향기가 있다. 울릉도와 중부지방 이북 산지에 분포한다.

 

 

 

 

 

 

 

 

● 선갈퀴 Galium odoratum | Sweet woodruff  ↘  꼭두서니목 꼭두서니과 갈퀴덩굴속의 여러해살이풀

6~10장씩 돌려나는 잎 모양으로 수레갈퀴아재비라 불리기도 한다. 잎자루가 없고 긴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의 바소꼴이며 양끝이 좁고 길이 2.5~4cm, 나비 5~10mm로서 뒷면 중륵과 가장자리에 위를 향한 거센털이 있다. 줄기는 곧게 서는데 높이 25~40cm로 평활하고 털이 없으며 네모진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어 번식한다.

4~5월에 흰 꽃이 원줄기 끝에 취산꽃차례로 달리고 소화경이 있다. 꽃부리는 깔때기 모양으로 윗부분이 4개로 갈라져서 수평으로 퍼지며 대롱 부분이 좀 길다. 꽃의 크기는 지름 4~5mm이고 수술은 4개이다. 둥근 열매에는 갈고리같은 털이 빼곡히 난다.

 

 

 

 

열매는 마르면 향기가 있으므로 맥주의 향료로 사용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이뇨제로 쓰이고 피부궤양·발진·종기·화상에 소염 효과가 있다.

 

 

 

 

 

※ 선갈퀴와 개선갈퀴, 검은개선갈퀴

 

선갈퀴는 외형이 개선갈퀴에 유사하나 잎이 약간 두껍고 광택이 나며 마르면 짙은 녹색이고 화관이 깔때기 모양이다. 선갈퀴는 4~5월에 꽃을 피우는데, 개선갈퀴는 6~7월에 꽃을 피운다. 개선갈퀴는 검은개선갈퀴에 비해 잎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둥글고, 마르면 검은색이 아니라 짙은 녹색으로 되므로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