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매미꽃, 피나물과 어떻게 다를까

모산재 2011. 6. 7. 10:49

 

매미꽃은 피나물과 아주 흡사하면서도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짧고 굵은 뿌리줄기에 잎이 뭉쳐 나고 꽃대가 따로 자라나 꽃이 달린다. (피나물은 줄기에 잎이 있고, 땅속줄기가 옆으로 기는 점에서 쉽게 구별된다.)

 

한국 특산종으로 지리산, 백운산, 조계산, 희아산 일대 한반도 남부지역에 분포한다.

 

 

 

 

 

 

 

 

 

 

 

 

● 매미꽃 Coreanomecon hylomeconoides | Korea hylomecon   ↘  양귀비꽃목 양귀비과 매미꽃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20∼40cm이다. 굵고 짧은 뿌리줄기에서 잎이 뭉쳐난다. 자르면 피 같은 즙이 나온다. 뿌리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고 3∼7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타원형, 달걀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 등이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나 깊이 패어 들어간 흔적이 있고 털이 난다.

꽃은 6∼7월에 피고 노란색이며 꽃자루 끝에 1개 또는 여러 개씩 달린다. 포는 바소꼴이고 꽃받침조각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2개이다. 둥근 모양의 꽃잎은 4개이며 수술은 많다. 열매는 삭과로 길이 3cm 정도이며 좁은 원기둥 모양이고 끝에 긴 부리가 있다. 종자는 둥근 모양이며 노란빛을 띤 갈색이다.

 

 

 

 

 

 

 

흔히 노랑매미꽃이라 부르는 피나물(Hylomecon vernalis)은 줄기 위에 잎이 나고 꽃줄기가 자라나 한 송이의 꽃을 피우지만, 매미꽃(Coreanomecon hylomeconoides)은 꽃줄기가 뿌리줄기에서 따로 자라나 그 끝에 1~10개의 꽃을 피운다. 피나물은 꽃봉오리에 털이 있지만 매미꽃은 털이 없는 점으로도 구별된다. 꽃이 피는 시기도 달라 피나물이 4~5월에 짧게 핀다면 매미꽃은 5~6월경에 피기 시작하여 여름 내내 핀다.

 

줄기를 자르면 핏빛 붉은 액체가 나오기 때문에 피나물이라 불리는데, 정작 피나물은 노란색의 액체가 흘러나온다. 그래서 노랑매미꽃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매미꽃의 줄기를 자르면 묽은 피빛 액체가 나온다. 이렇게 본다면 매미꽃을 피나물로 부르는 게 옳은 듯한데, 아마도 착오로 이름이 바뀌어 붙은 것이 아닐까 짐작된다.

 

매미꽃이나 피나물은 모두 깊은 산 계곡 주변이나 낙엽수림 밑에서 자생하는데, 매미꽃은 지리산 등 주로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데 비하여 피나물은 중부 이북에 분포한다. 

 

매미꽃은 피나물처럼 여러 개의 덩이줄기(괴경)가 뭉쳐 달리지 않고 하나의 줄기(단경)이기 때문에 포기나누기(분주)가 불가능하다. 

 

 

 

 

 

피나물 Hylomecon vernalis

줄기를 자르면 붉은 핏빛의 액체가 흘러나온다고 하여 피나물이란 이름이 붙었다.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 그런데 피나물이라 불리는 이 꽃에서는 애기똥풀처럼 노란 액체가 흘러나온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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