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산의 능소화(Campsis grandiflora)는 중부 이남의 공원이나 민가의 정원에서 기르는 덩굴나무인데, 옛날 양반집에 심어서 '양반꽃'이라고도 불렀다. 서양에서는 트럼펫을 닮은 꽃 모양과 나무나 벽 등을 타고 올라가는 성질 때문에 trumpet creeper라고 부른다.
미국능소화(Campsis radicans)는 미국 동부와 남부에서 자라는데 능소화와는 좀 다른 특징을 보인다. 잎 뒷면에 부드러운 털이 나며, 능소화와 비교하여 꽃부리는 길지만 꽃의 지름이 작고, 꽃색이 붉은 빛이 좀더 강하다.
속명인 Campsis는 그리스어로 '구부러지다'는 뜻을 가졌는데 화관이 구부러진 꽃의 특성을 반영한 이름인 듯하다. 하늘을 향해 나팔을 부는 듯한 당당한 모습에서 연상한 듯 꽃말은 '명예', '자랑', '자만' 등이다.
▼ 전주 한옥마을
▼ 서울 마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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