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물속의 꼬마 요정, 좀어리연꽃(Nymphoides coreana)

모산재 2010. 11. 7. 22:51

 

좀어리연꽃은 애기어리연꽃으로도 불리는 조름나물과의 여러해살이 물풀이다. 강원도 통천 등 동해안이나 서해안의 사구 습지, 도는 내륙 습지에 주로 자생한다. 넓게 분포하고 개체수도 풍부하지만  인위적인 개발에 의해 자생지 환경이 악화하여 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어리연꽃과 닮았지만 어리연꽃에 비해 전체가 소형이다. 어리연꽃이라는 이름자체가 '어린 연꽃'이라는 의미가 스며 있는 말이니 '좀어리연꽃' 꽃이 얼마나 작은지 짐작할 수 있다. 학명은 Nymphoides coreana이니 '꼬레아의 꼬마요정(님프)'쯤으로 풀이하면 될 듯하다. 요정처럼 작고 앙증맞은 꽃을 피운다.

 

 

↓ 하늘공원

 

  

 

높이는 1~10cm이고 1~2개의 잎이 수면 위에 뜬다. 잎은 심장 모양 또는 달걀형으로 지름이 2~6cm정도이다. 잎의 밑부분이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는 매끈하다.

 

6~7월에 흰 꽃이 잎자루 위에 모여나는데 꽃이 하도 작아서 가까이에서 살펴보아야 눈에 띈다. 꽃의 중심부는 황색으로서 한 개의 암술과 다섯 개의 수술이 있다. 열매는 삭과(蒴)로 둥근 달걀 모양이며 길이는 4~5mm이다.

 

  

 

 

 

 

  

 

 

이름은 연꽃이지만 어리연꽃 종류는 연꽃과는 계통이 멀고, 용담과 가까운 식물이다. 조름나물과를 용담과에 포함시켜 용담과로 보기도 한다.

 

 

 

조름나물과의 어리연꽃으로는 우리 나라에는 좀어리연꽃(Nymphoides coreana) 외에도 어리연꽃(Nymphoides indica), 노랑어리연꽃(Nymphoides peltata) 등 3종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