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대나무밭 하얀 면사포를 쓴 망태버섯=망태말뚝버섯 Phallus indusiatus

모산재 2010. 10. 13. 13:42

 

고향집 뒤안 대밭에서 흰 망태버섯을 만난다. 노란 망태를 두른 노랑망태버섯은 잡목림에서 자라는 데 비하여, 순백의 면사포를 쓴 듯한 망태버섯은 주로 대나무 숲에서 자란다. 국생정 균류도감에서는 망태말뚝버섯을 표준명으로 정하고 있다.

 

 

망태버섯은 담자균류 말뚝버섯과의 버섯으로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한다. 

처음에는 땅속에 지름 3∼5cm의 흰색 뱀알처럼 생긴 덩어리가 생기고 밑부분에 가지친 긴 균사다발이 뿌리같이 붙어 있으며 점차 위쪽 부분이 터지면서 버섯이 솟아나온다.

 

 

 

 

 

↓ 경남 합천

 

 

    

 

 

 

 

버섯대는 주머니에서 곧게 높이 10∼20cm, 굵기 2~3cm로 뻗어 나오고 순백색이다. 버섯대는 속이 비어 있고 수많은 다각형의 작은 방으로 되어 있다. 버섯갓은 주름 잡힌 삿갓 모양을 이루고 강한 냄새가 나는 올리브색 또는 어두운 갈색의 점액질 홀씨로 뒤덮인다.

이 버섯의 특징은 버섯갓의 내면과 버섯대 위쪽 사이에서 순백색의 망사 모양의 망태가 확 퍼져 내려와 밑부분은 땅 위까지 내려와서 화려한 레이스를 쓴 것 같이 되는 점이다. 주머니에서 버섯대가 솟아나와 망태가 퍼지는 속도는 급속히 이루어진다.

  

 

 

 

 

  

 


강한 냄새가 나는 홀씨를 씻어 없애면 순백색으로 냄새가 없게 된다. 식용할 수 있으며, 중국에서는 건조품을 죽손() 또는 죽삼(竹蔘)이라고도 이라 하여 식품으로 이용하고 있다. 영양이 풍부하며, 고혈압이나 뇌혈관 등에 좋다고 한다.

 

 

 

노랑망태버섯 => http://blog.daum.net/kheenn/15858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