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초는 국화과에 속하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한두해살이풀로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된다. 일제시대인 1912~1926년경 우리나라에 도입되었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미국의 미네소타, 에리조나 주 등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라고 한다.
한여름에서부터 가을에 걸쳐 노란 꽃잎에 짙붉은 화심을 가진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모습이 매우 화려한데, 하늘하늘 바람을 타며 웃음짓는 듯한 자태는 남정네의 애간장을 녹일듯 요염하고 매혹적이다. 그래서 기생꽃이란 이름이 붙은 듯이 보인다.
꽃말은 '다정다감한 그대의 마음'. 살랑이는 듯 경쾌한 꽃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꽃말이다.
본래는 원예종으로 가꾸었지만 종자가 자연으로 퍼져나가 야생 상태로 자라기도 한다.
↓ 무의도
가는잎금계국, 각씨꽃, 애기금계국, 춘자국, 황금빈대꽃 등 딴이름도 많다. 금계국(Coreopsis drumondii)과 같은 속이며 영명은 Calliopsis 또는 Golden Coreopsis이다.
기생꽃과 이름이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운데, 기생꽃은 설악산 이북 북부지방의 고산지대에 자라는 앵초과의 작은 야생화로, 기생초와는 달리 가늘고 긴 꽃대에 단 하나의 소박한 흰 꽃을 피운다.
● 기생초 Coreopsis tinctoria / 국화과의 한두해살이풀
높이는 30∼100cm이고 전체에 털이 없으며 가지를 친다. 잎은 마주나고 밑부분의 것은 잎자루가 있으며 2회 깃꼴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줄 모양 또는 바소꼴이다. 윗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없고 갈라지지 않는다.
꽃은 7∼10월에 피고 총포(總苞)조각은 1∼2줄로 배열되며 줄 모양의 긴 타원형 또는 삼각형이고 가장자리가 막질(膜質)이다. 내포(內苞)조각은 난형이고 길이 5~6mm이다. 꽃잎(舌狀花)은 황색이며 밑쪽은 짙붉은색이다. 끝이 얕게 3갈래로 갈라지고 대롱꽃(管狀花)은 붉은갈색 또는 검은갈색이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줄 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안으로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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