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자나무는 중국 원산의 콩과 낙엽교목으로 이 땅에 자생하는 주엽나무와 비슷하여 중국주엽나무라고도 한다.
자월도
조각자나무 열매
조각자나무의 열매가 비틀림이 없는 데 비하여 주엽나무의 꼬투리는 비틀린다.
● 조각자나무 Gleditsia sinensis / 콩과의 낙엽교목
가시는 큰 것은 길이 10cm 이상으로 방추형 비슷하다. 잎은 어긋나고 3∼6쌍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긴 타원형 또는 바소꼴로 양끝이 좁고 길이 1∼9cm, 나비 5∼35cm이다.
꽃은 6월에 담황백색으로 피고,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열매는 협과로 10월에 익는다. 꼬투리는 편평하고 길이 20cm, 나비 3cm이며 비틀리지 않고 쪼개면 매운 냄새가 난다.
※ 경주 안강읍 옥산서원 독락당 조각자나무(중국주엽나무)
천연기념물 제115호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450여 년으로 추정된다. 나무 높이 6.5m, 가슴높이 둘레 4.6m이고다. 옥산서원 독락당(獨樂堂:보물 제413호) 울 안에 서 있는데, 원줄기의 중심부는 썩어 없어졌고 아래쪽에서 난 두 개의 줄기가 살아 남아 있다. 1532년(중종 27)에 이언적(李彦迪)이 고향으로 돌아와 독락당을 짓고 이 나무를 심었다.
※ 주엽나무속(Gleditsia)의 나무들
조각자나무(Gleditsia sinensis) : 중국 원산 . 6월에 노란빛이 도는 흰 꽃이 핀다. 가시가 보다 크고 단면이 둥글며 꼬투리가 곧다. 잔잎은 3~6쌍이다.
주엽나무(Gleditsia japonica) : 한국 원산의 조협(皂莢)나무 또는 쥐엄나무라고도 한다. 꽃은 6월에 노란빛이 도는 녹색으로 피며 열매는 협과로 비틀린다. 수피는 흑갈색 또는 암회색으로 매끈매끈하며 사마귀모양의 피목이 많다. 가시가 다소 작고 납작하다. 잔잎은 5~8쌍이고 찌그러진 긴 타원형이다.
민주엽나무(Gleditsia japonica for. inarmata) : 주엽나무 중 가시가 없는 것.
아자비과즐(Gleditsia japonica var. stenocarpa) : 애기개조각자나무라고도 한다. 주엽나무 중 열매가 꼬이지 않고 약간 굽는 것으로 전남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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