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수영(Rumex acetosa)

모산재 2010. 7. 15. 21:41

 

잎의 모양이 시금치와 비슷해서 시금초라고도 하는데, 잎과 줄기에서 신맛이 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1% 정도 함유된 옥살산과 수산화칼륨이 특유의 신맛을 낸다고 한다. 수영, 시금초 외에 괴승아, 산시금치, 과싱아, 산모(酸模)라는 이름도 있다.

 

식물종 중 암수딴그루인 것이 10% 정도라고 하는데, 수영의 수꽃은 노란색의 꽃밥을 가지고 있고 암꽃은 붉은색을 띠고 있다. 꽃이 지면 꽃받침이 자라서 열매를 둘러싼다.

 

영명은 Garden Sorrel. 꽃말은 '친근한 정' 또는 '애정'이다. 

 

 

↓ 굴업도

  

  

 

 

 

 

 

서식지나 영양상태에 따라 형태가 약간씩 다르다. 키는 80㎝까지 자라며 원줄기는 둥글고 홍자색이 돌며 잎과 마찬가지로 신맛이 난다. 뿌리로부터 나오는 잎들은 밑에서 모여 달리고, 줄기에서 나는 잎들은 어긋난다. 잎의 기부는 원줄기를 둘러싸며 턱잎은 잎집과 같이 얇은 막질이다.

 

엷은 노란색의 꽃은 5~6월에 암꽃과 수꽃이 각각 다른 개체의 원줄기와 가지끝 꽃대에 돌려 달린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은 6장이다. 가장자리는 붉은빛이고 안쪽은 녹색인 열매는 세모진 타원형으로 광택이 난다.

 

한국 전역의 산야나 풀밭·길가·언덕·밭둑에서 자라며 바닷가 바위에도 자라는 등 서식지가 다양하다. 유럽·아시아·남아메리카에도 널리 분포한다.

 

잎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샐러드에 오렌지나 레몬의 대용으로 쓰이기도 하고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데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한다. 꽃에는 꿀이 많아 밀원식물로 알려져 있다. 뿌리를 산모(酸模)라 하는데 옥살산, 타닌, 크리소판산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열을 내리고 혈액을 맑게 하며, 간 기능을 강화하고 소화를 도와서 식욕을 증진시킨다. 신선한 뿌리를 쪄서 즙을 내어 옴·버짐·피부병 등을 다스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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