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산에서 옥녀꽃대를 만난다.
홀아비꽃대(C. japonicus)가 전국적으로 분포하는데 비해 옥녀꽃대는 남부 지방에 자란다. 자생지는 전남 고흥 곡성 영광 완도 장흥 진도 경남 거제 진해 창원 하동, 부산 기장 등 남해안과 가까운 지역인데 내륙 지역인 합천에서 만나니 뜻밖이다.
합천 가회
● 옥녀꽃대 Chloranthus fortunei | Maiden chloranthus ↘ 후추목 홀아비꽃대과 홀아비꽃대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갈라지지 않는다.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은 줄기 끝에 4장이 모여 나며 넓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백색으로 향기가 있고, 수술은 3개이며 가늘다. 양쪽 수술대에는 1실로 된 꽃밥이 있고, 가운데 수술대에 2실로 된 꽃밥이 있다. 씨방은 달걀모양이며, 암술대는 없다. 홀아비꽃대에 비해 남부 지방에 자라며, 가운데 수술에 2실로 된 꽃밥이 있는 것이 다르다. 과실은 삭과이며 둥글고, 노란색이 도는 녹색으로 7~8월에 익는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옥녀꽃대 => https://blog.daum.net/kheenn/15853519
☞ 홀아비꽃대 => http://blog.daum.net/kheenn/14767551 https://blog.daum.net/kheenn/15857037 https://blog.daum.net/kheenn/15855270
☞ 죽절초 => https://blog.daum.net/kheenn/13796706
옥녀꽃대는 홀아비꽃대속의 여러해살이풀로, 1996년 이우철 교수의 '한국식물명고'에 기재된 한국 고유종이다. 거제도 옥녀봉에서 처음 발견되어 옥녀꽃대란 국명을 얻었다.
속명 클로란투스(Chloranthus)는 그리스어 'chloros(황록색)'와 'anthos(꽃)' 합성어이다. 꽃은 향기가 있고 가늘고 긴 흰 수술은 3개이다. 양쪽 수술대에는 1실로 된 꽃밥이 있는데, 홀아비꽃대와는 달리 가운데 수술대에는 2실로 된 꽃밥이 있다.
홀아비꽃대 외에 홀아비꽃대과 자생 식물로 꽃대와 죽절초가 있다. 이삭꽃차례가 보통 2개씩 나와 '쌍꽃대'라고 불리며 꽃밥은 수술대의 중앙보다 위에 붙는 꽃대(C. serratus)가 있는데, 태안, 담양, 장흥, 진도 등이 자생지라고 하는데 실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죽절초(Sarcandra glabra)는 한라산에 자생하는 붉은 열매가 아름다운 상록 관목으로 보호되는 희귀종이다.
'풀꽃나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향 집 마당에서 만난 애기봄맞이(Androsace filiformis) 이야기 (0) | 2010.05.25 |
---|---|
암꽃 · 수꽃 따로 피는 시금치 Spinacia oleracea (0) | 2010.05.25 |
남도 봄들녘의 보랏빛 꽃 융단, 금창초(Ajuga decombens) (0) | 2010.05.24 |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다소곳이 달리는 윤판나물 노란 꽃 (0) | 2010.05.19 |
소녀의 '수줍음'처럼 청초한 흰 꽃 , 백작약 / 작약속 8종 (0) | 2010.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