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배초향(Agastache rugosa) 꽃 들여다보기

모산재 2009. 10. 30. 00:48

 

표준명으로는 배초향이지만 남도 사람들은 '방아'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요리에 널리 이용한다. 풀 전체에서 강한 향기가 나는 방향성 식물로 민물 매운탕이나 추어탕, 또는 육류요리 등에 비린내를 없애고 맛을 내기 위해 방앗잎을 넣는다.

 

산지에 야생으로 자라기도 하지만 농가에서 집 주변 빈터를 이용해 널리 재배한다. 같은 꿀풀과의 풀로 '방아풀'이 있어 '방아'라고 불리는 배초향과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 합천 가회

 

 

배초향은 손가락 길이 정도의 이삭꽃차례에 꽃이 촘촘히 달린다. 꽃부리의 길이는 1cm에 못 미칠 정도로 작고 입술 모양이다. 윗입술 모양 꽃잎은 작고 아랫입술은 크며 5개로 갈라진다. 꽃잎 속에는 4개의 수술이 있는데 위쪽의 수술 둘은 짧고 아래쪽의 수술 둘은 길다.

 

 

 

 

 

 

  

 

↓ 서울 가락동

 

 

 

 

 

 

 

 

● 배초향(排草香) Agastache rugosa | Korean mint, wrinkled giant hyssop / 통화식물목 꿀풀과 배초향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40-100cm이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네모가 진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길이가 5-10cm, 나비 3-7cm로 난상 심장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원저 또는 아심장저이며 표면에 털이 없고 뒷면에 약간의 털과 더불어 흰빛이 도는 것도 있으며 가장자리게 둔한 톱니가 있으고 엽병은 길이 1-4cm이다. 꽃은 순형으로서 7-9월에 피며 자주색이고 가지 끝과 원줄기 끝의 윤산화서에 달리며 꽃차례는 길이 5-15cm, 나비 2cm이다. 꽃받침은 길이 5-6mm로서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좁은 삼각형이며 꽃잎은 길이 8-10mm로서 밑부분의 것이 길고 옆의 것에 톱니가 있으며 둘긴수술이 길게 밖으로 나온다. 분과는 길이 1.8mm로서 도란상 타원형이며 편평한 삼릉과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