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조경종

로벨리아 에리누스(Lobelia erinus), 로벨리아 인플라타(Lobelia inflata)

모산재 2009. 10. 22. 22:28

 

양평의 어느 민가 화단에서 눈부시게 푸른 꽃을 피운 로벨리아 에리누스를 만난다.

 

숫잔대과(Lobeliaceae)에 속하는 남아프리카 산으로 키가 작고 비스듬히 자라며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원예종으로 흔히 기른다. 원예 식물로 화단에서 재배하는 한해살이풀이지만, 원산지인 남아프리카가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다.

 

 

 

 

 

 

 

 

 

 

 

 

 

 

 

● 로벨리아 에리누스 Lobelia erinus  /  초롱꽃목 숫잔대과 숫잔대속 한해살이풀

높이는 10∼50cm이고 줄기 밑 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주걱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약간 있다.

3∼4월에 파종하면 6∼7월에 꽃이 핀다. 꽃은 연한 하늘색 또는 흰색으로 피고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잎은 5개이고 지름이 1.5cm이며 아래쪽의 3개가 다른 것보다 크다. 자라는 동안 수분을 충분히 주고 햇빛을 잘 쬐어 주어야 한다.

 

 

 

 

 

 

■ 로벨리아 인플라타(Lobelia inflata | Indian tabacco)

 

로벨리아로 불리는 것으로 로벨리아 에리누스(Lobelia erinus) 외에 로벨리아 인플라타(Lobelia inflata)가 있다. 북아메리카의 탁 트인 삼림지대가 원산지로 '인디언담배(Indian tabacco)'라고도 한다. 키가 크고 곧게 서며 꽃이 이삭모양으로 달린다.

 

 

↑ 로벨리아 인플라타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File:Koeh-218.jpg)

 

 

 

 

키가 1m쯤 자라며, 줄기 아래쪽에 달리는 잎은 달걀 모양이고 위쪽에 달리는 잎은 너비가 더 좁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처럼 생긴 꽃이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리는데, 꽃은 작고 연한 푸른색이며 좌우대칭이다. 밑에서 꽃이 피기 시작하여 다 피고 나면 타원형의 부푼 열매가 맺힌다. 열매는 타원 모양인데, 한때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열매가 다 자랐을 때 식물체를 약으로 사용하였다. 식물 전체, 특히 뿌리에 구토를 일으키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 약으로 쓰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독풀로 알려져 있다. 알칼로이드가 0.4% 들어 있고 염산로벨린의 원료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