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나방

짝짓기 하는 애기얼룩나방 Mimeusemia persimilis

모산재 2009. 9. 11. 23:02

 

햇살 따가운 아침결,

산초나무에서 짝짓기하던 녀석들이

인기척을 느끼고선 붙은 채 나무 뒤쪽으로 날아가 숨어서 사랑 나누기를 계속한다.

 

처음에는 노랑애기나방인 줄 알았는데

뒷날개 전체에 짙은 노란색 무늬가 달라서 찾아보니 애기얼룩나방이다. 

 



 

↓ 영월 수주 치악산자락

 

 

 

 



 

 

애기얼룩나방 Mimeusemia persimilis / 나비목 얼룩나방과 어리자루맵시벌속

 

날개편 길이 23~25mm. 앞날개에는 내횡선 부위에 1개, 중횡선 부위와 외횡선 부위에 각각 2개씩의 황백색 큰 무늬가 있다.

성충은 5~6월 경에 출현한다. <국립수목원 곤충도감>


날개편길이 46mm 내외. 남한 전역에 분포하고 있으나 부속도서에서의 기록은 아직 없다. 국외에는 러시아 극동지역,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 성충은 5월에서 8월에 걸쳐 나타나고 낮 동안 활동하며 꽃에 모인다. 얼핏보기에 얼룩나방과 비슷하나 크기가 작고 앞날개의 노란색 얼룩무늬가 적고 뒷날개 외연부에 노란색 무늬가 없으므로 쉽게 구별된다. <원색 한국 나방 도감>


※ 얼룩나방과(Agaristidae)

 

대부분 중형의 나방이다. 성충이 주로 낮에 활동하는 습성이 있다. 형태적으로 밤나방과와 비슷하다. 날개에는 보통 흑색 ·황색 그 밖의 빛깔로 광택 있는 무늬를 가지고 있다. 홑눈이 있으며 더듬이는 끝으로 가면 다소 굵어져 곤봉 모양이거나 때로는 갈고리 모양이다. 앞날개에는 보통 소실()이 있으며 제2중맥은 제3중맥 가까이에서 출발한다. 배에는 옆등면에서 볼 수 있는 큰 대웅고막강(tympanal organ)이 있어서 밤나방과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유충은 긴 털로 덮여 있는데 측면에 털뭉치의 줄이 있고 뒤쪽에는 혹이 있으며 제2강모는 없다. 흑색 ·황색 ·백색의 띠무늬와 오렌지색 또는 적색의 무늬가 있다. 대개 식물의 잎을 먹고 산다. 열대지방에 번성하고 있으나 아시아 ·아메리카 지역에도 다소 분포하고 있다. 한국에는 뒷노랑나방속 ·애범나방속 ·얼룩나방속 ·애기얼룩나방속의 4속에 5종이 분포하고 있다. <두산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