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나방

사향제비나비 Atrophaneura alcinous

모산재 2009. 9. 11. 21:52

 

↓ 소금강 계곡

 

 

 

 

 



 

 

● 사향제비나비 Atrophaneura alcinous / 나비목 호랑나비과

 

몸에서 사향 냄새가 나며, 날개 길이 41∼55 mm의 대형나비이다. 몸은 검으나 암컷의 날개는 둘레와 맥을 빼고는 암회색을 나타내며 뒷날개 바깥선두리에는 뒷면과 같은 등황색의 활 모양 무늬가 줄지어 있다. 뒷날개의 후각에서 나오는 꼬리 모양 돌기는 길다.  암컷에는 뚜렷하게 반달무늬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수컷은 날개 윗면이 검고 약간의 광택이 있으나 암컷의 날개 윗면은 활강색으로 광택이 없다. 또 수컷에는 뒷날개 윗면 아외연에 반달무늬가 없거나 희미하게 나타난다.

 

산과 인접해 있는 편평한 장소 또는 개울가의 초지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암수 모두 엉겅퀴, 쉬땅나무, 아카시아나무 등의 꽃에 모여들어 흡밀하거나 때로는 물가에 와서 흡수하는 경우도 있다. 수컷은 채집 직후 몸에서 사향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제비나비 무리들과는 달리 산정 점유나 접도를 형성하지는 않는다.

 

연 2회 발생하며 5∼6월, 7~8월에 나타난다. 유충의 먹이는 쥐방울과 식물이며 유충의 몸은 원통형으로 검고 제3∼4배마디에 흰 가로띠가 있으며 허리에는 육질의 긴 돌기가 줄지어 있다. 번데기로 월동한다.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에 분포한다. <국립수목원 곤충도감, 두산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