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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붉나무(Rhus javanica) 암꽃

by 모산재 2009. 9. 4.

 

붉나무는 옻나무과의 소교목으로 잎의 중축에 날개가 달리는 점으로 옻나무속 다른 종들과 구별된다. 옻나무가 그러하듯이 옻나무과에 속하는 붉나무도 암수딴그루로 암꽃이 달리는 암나무와 수꽃이 달리는 수나무가 따로 있다.

 

꽃은 7~8월에 가지 끝에 원뿔모양의 꽃차례로 노란빛이 살짝 도는 흰 꽃을 피운다. 꽃받침조각, 꽃잎 및 수술은 각각 5개인데, 암꽃에는 5개의 퇴화한 수술과 3개의 암술대가 있다.

 

 

 

 

↓ 2009. 08. 11.  경북 안동 하회마을 가는 길

 

 

 

 

 

 

 

 

 

● 붉나무 Rhus javanica | sumac  /  무환자나무목 옻나무과 옻나무속의 낙엽활엽 소교목

높이 7m까지 자라지만 주변에서는 대개 높이 3m 안팎의 관목상으로 자란다. 굵은 가지는 드문드문 나오며 작은 가지에는 노란빛을 띤 갈색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7~13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이며 잎축에 날개가 있다. 작은잎은 달걀꼴이거나 달걀모양 긴타원형으로 길이 5~12cm, 나비 2.5~6cm이고 끝은 뾰족하며 밑은 둥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드문드문 있으며 질이 두껍다. 잎자루, 잎 뒤에 갈색 털이 빼곡히 난다. 잎은 가을에 빨갛게 단풍이 든다.

암꽃 수꽃이 따로 피는(이가화) 나무로 7~8월에 노란빛이 도는 흰 꽃이 핀다. 가지 끝에 원뿔꽃차례로 달리며 화서는 길이 15~30cm이고 털이 밀생한다. 꽃받침조각, 꽃잎 및 수술은 각각5개이고 암꽃은 퇴화한 5개의 수술과 3개의 암술대가 있다. 열매는 편구형 핵과로서 노란빛을 띤 붉은색이며 노란빛을 띤 갈색의 털로 덮이고 10월에 익는다.

 

 

 

 

○ 가지를 불사르면 폭음이 난다. 잎자루 날개에 진딧물이 기생하여 벌레혹(충영)을 만드는데 이것을 '오배자(五倍子)'라고 한다. 오배자는 타닌이 많이 들어 있어 약용하거나 잉크의 원료로 한다. 열매의 겉에는 흰색의 물질이 소금처럼 생긴다. 이 때문에 붉나무를 '염부목(鹽膚木)'이라고도 하는데 그 맛은 시고 짠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