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나무는 옻나무과의 소교목으로 잎의 중축에 날개가 달리는 점으로 옻나무속 다른 종들과 구별된다. 옻나무가 그러하듯이 옻나무과에 속하는 붉나무도 암수딴그루로 암꽃이 달리는 암나무와 수꽃이 달리는 수나무가 따로 있다.
꽃은 7~8월에 가지 끝에 원뿔모양의 꽃차례로 노란빛이 살짝 도는 흰 꽃을 피운다. 꽃받침조각, 꽃잎 및 수술은 각각 5개인데, 암꽃에는 5개의 퇴화한 수술과 3개의 암술대가 있다.
↓ 2009. 08. 11. 경북 안동 하회마을 가는 길
● 붉나무 Rhus javanica | sumac / 무환자나무목 옻나무과 옻나무속의 낙엽활엽 소교목
높이 7m까지 자라지만 주변에서는 대개 높이 3m 안팎의 관목상으로 자란다. 굵은 가지는 드문드문 나오며 작은 가지에는 노란빛을 띤 갈색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7~13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이며 잎축에 날개가 있다. 작은잎은 달걀꼴이거나 달걀모양 긴타원형으로 길이 5~12cm, 나비 2.5~6cm이고 끝은 뾰족하며 밑은 둥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드문드문 있으며 질이 두껍다. 잎자루, 잎 뒤에 갈색 털이 빼곡히 난다. 잎은 가을에 빨갛게 단풍이 든다.
암꽃 수꽃이 따로 피는(이가화) 나무로 7~8월에 노란빛이 도는 흰 꽃이 핀다. 가지 끝에 원뿔꽃차례로 달리며 화서는 길이 15~30cm이고 털이 밀생한다. 꽃받침조각, 꽃잎 및 수술은 각각5개이고 암꽃은 퇴화한 5개의 수술과 3개의 암술대가 있다. 열매는 편구형 핵과로서 노란빛을 띤 붉은색이며 노란빛을 띤 갈색의 털로 덮이고 10월에 익는다.
○ 가지를 불사르면 폭음이 난다. 잎자루 날개에 진딧물이 기생하여 벌레혹(충영)을 만드는데 이것을 '오배자(五倍子)'라고 한다. 오배자는 타닌이 많이 들어 있어 약용하거나 잉크의 원료로 한다. 열매의 겉에는 흰색의 물질이 소금처럼 생긴다. 이 때문에 붉나무를 '염부목(鹽膚木)'이라고도 하는데 그 맛은 시고 짠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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