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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장구밤나무(Grewia parviflora) 수꽃 암꽃

by 모산재 2009. 8. 16.

 

국립수목원 도감에서는 장구밤나무의 꽃이 '양성화'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백령도에서 만난 장구밤나무는 암수딴그루가 아닐까 싶게 나무에 따라 다른 꽃이 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양성화도 없진 않을 것인데 수술이 있는 꽃에서 암술을 발견하기는 어려웠다.

 

 

 

↓ 백령도

 

 

장구밤나무 수꽃

 

 

 

  

 

 

 

장구밤나무 암꽃

 

 

 

 

 

 

장구밤나무 Grewia parviflora

피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

 

높이가 2m에 이른다. 줄기는 밑에서 여러 개가 올라오고 나무껍질은 황갈색으로 햇가지에 융털이 밀생한다. 잎은 어긋나며 달걀형 또는 능형 비슷한 달걀형인데 잎끝은 뾰족하고 잎밑은 심장모양에 가깝거나 다소 넓게 뾰족하다. 잎 밑부분에 3개의 큰 맥이 발달하며 길이 4-12cm로서 표면은 거칠고 뒷면에 별모양의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겹톱니가 있거나 얕게 3개로 갈라지고 잎자루는 길이 3-15mm로서 별모양의 털이 있다.

 

꽃은 양성화로 7월에 피며 지름 1cm이고 연한 황색이며 취산꽃차례 또는 산형꽃차례에 5-8개가 달리고 꽃자루는 길이 3-10mm이다. 꽃받침잎은 거꾸로선바소꼴이며 길이 7-8mm로서 겉에 별모양의 털이 있고 꽃잎은 길이 3mm이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거나 장구통 같으며 황색 또는 황적색으로서 털이 없고 10월에 익는다. 종자가 1개 들어 있는 것은 지름 6mm이고 2-4개 들어 있는 것은 지름 8-12mm로서 식용으로 한다.

 

중부 이남의 해변 산록에서 자라며 제주도에서는 표고 700m 이상의 산기슭 양지쪽에서 자생하며 중국과 대만에도 분포한다. 내한성과 내조성이 강한 양수이며 토양은 별로 가리지 않으며 대기오염에 강하다. 잎과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이용되며 장구 같은 황색의 과육은 감미로워서 식용한다. 좀장구밥나무(for.angusta T.Lee)는 잎이 넓은 바소꼴 또는 바소꼴의 긴 타원형이며 제주도에서 자란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다듬어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