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풀(Sagittaria aginashi)

 

화살꼴로 생긴 잎이 특이한 보풀은 벼가 자라는 무논에서 흔하게 자라는 잡초이다. 보풀의 속명 'Sagittaria'도 '화살'을 뜻하는 라틴어  'sagitta'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렇게 화살꼴 잎을 가진 것으로는 보풀보다 잎의 너비가 조금 더 넓은 벗풀, 그리고 넓은 달걀형의 소귀나물 등이 있다. 

 

보풀과 벗풀이 비슷하여 구별이 쉽지 않은데 잎의 윗부분이 벼과의 풀잎처럼 가늘어 보이면 보풀, 보다 넓으면 벗풀로 본다. 그리고 뿌리와 잎자루가 만나는 곳에 알줄기가 달려 있으면 보풀, 없으면 벗풀이다.

 

 

 

↓ 경남 합천 가회

 

 

 

  

  

 

 

    

 

  

보풀 Sagittaria aginashi

Alismataceae(택사과)의 여러해살이 물풀

 

잎겨드랑이에서 작은 알줄기가 생긴다. 잎은 화살모양으로 윗부분이 보다 길며 윗부분은 바소꼴 또는 줄모양이고 길이 7.5-17.5cm로서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의 끝이 윗부분의 끝보다 둔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뒷면은 잎맥이 튀어나온다. 잎자루는 길이 30~60cm 정도이며 밑에서 서로 감싼다. 뿌리줄기는 짧고 옆으로 뻗는 땅속줄기는 없다.

 

꽃은 7~9월에 피고 꽃줄기(花莖)는 높이 30~80cm이며 대가 있는 흰 꽃이 층층으로 달린다. 암꽃은 꽃차례 밑부분에 달리고 꽃받침잎과 꽃잎은 각 3개이며 암술이 많고 헛수술이 있다. 수꽃은 윗부분에 달리며 겉모양이 암꽃과 비슷하지만 수술이 많다.

 

열매는 수과로서 연한 녹색이고 거꾸로 선 달걀모양으로서 양편에 넓은 날개와 부리가 있으며 날개와 더불어 길이 2-3.5mm 정도이다.

 

습지에서 자란다. 중남부 지방에서 자란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기재문 다듬어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