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좀가지풀 Lysimachia japonica

모산재 2009. 8. 1. 01:10

 

'돌좁쌀풀, 금좁쌀풀, 좀가지꽃' 등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름이 '가지풀'인 것은 열매가 가지를 닮았다는 설이 있지만 글쎄다. 오히려 잎모양과 꽃모양(색깔은 아니지만)이 닮아서 그런 것이 아닌지 싶다.

 

좀가지풀은 가지과가 아니라 앵초과이다. '좁쌀풀'이라는 딴이름이 있듯이 꽃모양이 좁쌀풀이나 참좁쌀풀과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종명이 리시마키아로 덩굴성이 아닌 점만 빼면 원예종 리시마키아와 많이 닮은 것을 알 수 있다.

 

도감에 따르면 제주도와 지리산, 강화도의 산지 등에 분포지가 한정되어 있는데, 남부지방의 산지 주변 풀밭이나 들언덕에 두루두루 분포하는 것으로 보인다.

 

 

 

↓ 경남 합천 가회 도탄

 

 

 

자세히 보니 꽃잎이 다섯 개인 것 외에도 네 개인 것도 있다.

 

 

 

 

 

 

 

 

 

 

좀가지풀 Lysimachia japonica | Japenese Loosestrife / Primulaceae(앵초과)의 어러해살이풀

 

줄기의 높이 7-20cm이고 줄기는 비스듬히 서지만 나중에는 옆으로 길게 벋는다. 잎은 대생, 넓은 난형, 길이 6~23mm, 나비 5-15mm로서 짧은 털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거나 둔하고 밑부분이 둥글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산재한 선점이 마르면 모래알처럼 두드러지며 엽병은 길이 5-10mm이다.

 

꽃은 5-6월에 피고 지름 5-7mm로서 황색이며 엽액에 1송이씩 달리고 소화경은 길이 3-12mm로서 꽃이 진 다음 밑으로 처진다. 꽃받침잎은 5개이며 길이 4-8mm로서 선상 피침형이고 화관열편은 삼각상 난형이며 화관은 꽃받침과 길이가 비슷하고 수술은 5개로서 꽃잎과 대생한다.

 

열매는 삭과로 둥글며 윗부분에 긴 털이 산생하고 종자는 흑색이며 길이 1mm정도로서 1개의 능선이 있고 두드러기같은 돌기가 밀생한다.